국제유가,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

입력 2011-06-0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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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각) 국제유가는 미국의 부진한 경제 지표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41달러(2.4%) 떨어진배럴당 100.2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2.15달러(1.8%) 내린 배럴당 114.58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민간부문의 고용과 제조업 지표가 기대에 훨씬 못미치자 시장은 경기 둔화 우려가 원유 수요를 제한할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 고용분석업체인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민간부문의 고용 근로자 수는 3만8천명이 늘어나는데 그쳐 작년 9월 이후 최저 증가폭이다.

4월의 증가 폭(17만7천명)에 미달했고 노동시장 전문가들이 추산한 증가폭 17만5천명의 4분 1에도 못 미쳤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미국의 제조업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5월 제조업 지수는 53.5로 4월의 60.4보다 하락하면서 2009년 9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5월 제조업지수로 57.1을 예상했었다.

유럽과 중국의 제조업 경기 지표도 부진했다.

유로존의 5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는 54.6으로 전월보다 3.4포인트 내려갔고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는 52.0으로 9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6.40달러(0.4%) 상승한 온스당 1천543.2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부진한 경제 지표와 침체된 주식 시장, 달러 약세 등이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7월 인도분 은은 61센트(1.6%) 내린 온스당 37.6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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