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점검 2> 미국발 리스크, 일시적 악재

입력 2011-06-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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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도 중요합니다. 이달말 2차 양적완화 종료가 예정돼 있는데다 최근 미국의 경기 지표가 좋지 않습니다. 미국 경제 현안을 김민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먼저 이 달 말로 예정된 2차 양적완화 종료가 큰 관심거리입니다. 미국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장에 돈을 풀어 왔는데 다음달부터는 추가적인 달러 공급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장의 관심은 외국인 자금의 향방입니다.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자금이 풍부해야만 우리나라와 같은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생깁니다. 근데 양적완화 종료로 이러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자금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

"양적완화가 끝나게 되면 물(자금)이 다시 나오게 됩니다. 천천히 나오는 것을 보고 슬라미라고 합니다."

정책 종료가 시장에 풀려있는 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정책 종료 소식이 지난 4월에 공표된 만큼 리스크는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양적완화 종료가 무난하게 넘어간다 하더라도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미국의 경기지표가 더 문제입니다.

주택가격지수를 포함해 소비자신뢰지수, 제조업 지수 등 대다수의 경기지표들이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됐습니다.

때문에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일시적이라는 게 전반적인 분석입니다. 부진한 지표는 일본의 지진 여파의 영향인데, 일본이 복구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현상은 아니라는 얘깁니다. 또 속도가 더딜 뿐이지 분명 회복 국면에 있고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기에 7~8월 정도면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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