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점검 4> 차·화·정 당분간 엇갈린 행보

입력 2011-06-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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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체적인 대외 변수들을 하나씩 체크해봤습니다. 이제 우리 시장에 각 종목군의 향방을 짚어 볼텐데요. 최근 반등을 모색한 자동차와 화학 등 주도주, 그리고 IT와 금융주의 향방을 이성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자동차주 전망은 밝습니다.

지난달 판매실적이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가 오름세는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유성기업 사태와 같은 갑작스러운 악재만 없다면 실적을 능가하는 상승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분석입니다.

화학업종은 상황이 다소 어둡습니다.

석유화학 상품 실적이 바닥권인데다 2분기 실적 기대감마저 떨어진 상황에서 특별한 호재가 없는 한 당분간 주가는 내리막길을 갈 것이란 전망입니다.

다만 8,9월 성수기 수요 증가에 따라 반등 가능성이 큰 만큼 저가매수를 노려볼 만한 시점입니다.

정유업종의 상황도 힘들긴 마찬가지입니다.

4월 중순부터 유가가 내림세를 띄고 있고 여름철 수요 공백기까지 겹치면서 유가 반등이 없는 한 올 3분기까지는 다소 힘겨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전력난과 일본 에너지 시장이 움츠렸던 정유 화학 업종의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화인터뷰>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올 여름에 유가가 다시 재상승할 것으로 생각을 하거든요. 지금 중국이 전력난이 심각한 상황이고 일본도 그렇고 에너지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해서.."

IT업종은 선진시장의 수요증가가 관건입니다. 현재 IT시장은 뚜렷한 터닝 포인트가 없어 다른 업종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유럽과 북미시장의 수요 회복을 주가 반등의 필수 조건으로 꼽았습니다.

금융주는 산재해 있는 악재 극복 여부가 증시 향방의 주된 변수입니다. 은행주의 경우 저축은행 사태의 불똥이 주요 은행권으로 번지게 된다면 주가 급락은 불가피합니다.

증권주 역시 건설사 ABCP 발행과 관련된 불안감과 유럽발 금융 위기 해소가 우선돼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조정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주도주와 중소형주 업종의 적절한 분산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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