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기본료 1000원 인하...국민 체감 수준 미흡

입력 2011-06-0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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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통 끝에 통신요금 인하 방안이 최종 확정됐는데요. 정치권의 개입으로 시간만 지체됐을 뿐 ''국민들이 체감할 만한 수준''의 인하는 없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3일 발표가 무산된 통신요금 인하 방안.

열흘 가량 지나 최종 확정됐지만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기본료는 소폭 줄었습니다.

<인터뷰> 황철중 / 방통위 통신정책국장
"(9월부터) 모든 가입자 1천원 요금 인하... 표준요금제 기본료, 정액요금제의 기본료도 1천원 인하하게 된다."

문자메시지 또한 1천원에 해당하는 50건이 무료 제공됩니다.

음성 소량이용자를 위한 선불요금제는 기존 초당 4.8원에서 4.5원으로 낮아집니다.

이밖에 스마트폰 요금은 (7월부터) 음성·문자·데이터 사용량을 이용패턴에 맞게 고를 수 있는 선택요금제와 정해진 금액 내에서 선택하는 조절요금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1인당 연간 최대 2만8천원(4인가구 기준 연 11만4천원)의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하지만 직장인들의 이동통신요금이 보통 한달에 5만원이 넘는 점을 고려하면 인하폭은 5%에도 미치지 못해 ''국민들이 체감할 만한 수준''과는 여전히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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