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그리스 지원 불투명에 혼조

입력 2011-06-0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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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그리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엇갈리는 가운데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을 경고하는 등 악재도 가세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1.59포인트(0.34%) 하락한 12,248.5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61포인트(0.12%) 내린 1,312.94로 마감했으나 나스닥 지수는 4.12포인트(0.15%) 오른 2,773.31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강등해 글로벌 주가급락을 불러온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이날 향후 수주 내에 국가채무 한도가 상향 조정되지 않을 경우 미국의 신용등급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미 의회가 7월 중순까지 예산과 관련해 실질적인 협상의 진전을 이루지 못할 경우 현재 최고등급인 미국의 신용등급(Aaa)에 대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앞서 S&P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한 바 있어 이번 경고는 시장에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그리스가 오는 29일로 예정된 유로존-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1천100억유로 가운데 5차분 120억 유로를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 협상팀은 그리스의 긴축 프로그램 이행에 대한 분기별 점검결과를 오는 5일 발표할 전망이다.

그리스 정부가 EU, IMF와 추가긴축 조치에 관해 합의했다는 로이터 통신 보도가 나왔지만 CNBC는 유로존 관계자를 인용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날 나온 지표는 어느 한 방향으로 시장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자 수는 전주 대비 6천명 감소한 42만2천명이었지만
시장 예측치 41만5천명에 비해서는 많았다.

1분기 미국 생산성은 연율 기준으로 1.8% 증가했으며 단위 노동비용은 0.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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