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센터, 분리가 트렌드?

입력 2011-06-0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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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증권사들이 리서치센터 조직을 두 개로 분리하는 새로운 변화들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통한 득과 실은 어떤지 김민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1일, 동양종금은 리서치조직을 2개의 센터로 분리하는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신남석 이사가 1센터를 맡아 시장 분석을 담당하고, 기업 분석을 중심으로 재편된 2센터는 박기현 부장이 맡게됐습니다.

우리투자증권도 지난 3월 리서치조직을 2개로 분리하고 2인 센터장 체제로 변경했습니다.

최근 들어 이 같은 리서치센터의 변화에 대해 증권사에선 경쟁력 강화가 주된 이유라고 설명합니다. 100명이 넘는 조직을 하나로 묶다보니 효율적인 관리가 사실상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센터만 30여곳. 매일 쏟아지는 분석리포트들에서 차별화를 갖기 위해선 변화가 필요합니다. 조직을 나눔으로써 분석 전문성도 키우고, 센터간의 경쟁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변화에는 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조직관리가 핵심인데 양두마차에 의한 경쟁은 내부 분열을 조장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선례로 공동센터장 체제였던 삼성증권은 내부 문제로 단독 체제로 복귀했습니다. 최근 대우에서 신한투자로 자리를 옮긴 양기인 센터장도 구자용 전무의 영입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경쟁을 통한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도 있지만 오히려 조직 내 혼선을 빚을 수도 있는 겁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리고 있는 증권가. 어떤 것이 더 나을지는 머지않아 나올 이번 변화 결과가 대신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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