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쏠림현상 심화..코스닥 거래량 6년來 최저

입력 2011-06-0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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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의 상승장을 주도해온 차ㆍ화ㆍ정(자동차, 화학, 정유)에 대한 쏠림현상으로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코스닥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3억4천605만주로 지난 2004년 12월(2억9천924만주) 이후 6년여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2천652억원으로 2008년 12월(1조2천317억원) 이후 가장 적었다.

올해 1~4월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주, 2조원 이상을 유지했으나 5월 들어 반토막난 셈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거래가 활발한 정도를 보여주는 척도다. 매수든 매도든 상관없이 거래가 많이 일어날수록 수치는 커진다.

4~5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차ㆍ화ㆍ정 위주로 매매가 활발했고 전기전자(IT) 등 그 외의 업종은 소외되는 업종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코스닥시장은 1천20여개 상장종목 중에서 전기전자(IT)부품과 반도체,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등 전기전자 업종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종목의 비중이 절반이 넘는다.

코스닥지수는 3일 현재 476.10으로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이다. 지난 3월 중순 일본 지진 직후(480~490)보다도 하락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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