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낡은 임대아파트에 나무를 심어 산책로를 만들고, 친환경 텃밭도 마련해주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서민들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려는 것인데요.
생태공원이 들어서고 임대아파트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 달동 임대아파트에 13년째 살고 있는 서석구 할아버지.
13평 단칸방 고단한 서 할아버지의 삶에 요즘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텃밭에 물도 주고, 낫으로 풀도 치면서 행복한 일상이 찾아온 겁니다.
<인터뷰> 서석구 (울산 달동 임대아파트 거주)
"길을 너무 잘해놨기 때문에 할수록 재미나지. 상쾌하지 상쾌해. 산책하는 것도..."
울산 달동 영구임대아파트 3단지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불량 청소년들이 차지했던 단지의 모퉁이 땅을 생태공원으로 만들고, 그 옆에 작은 텃밭도 일구면서부터입니다.
1천378가구가 2천881명이 거주하는 이 아파트는 40%가 기초생활 수급자입니다.
경제적으로 팍팍한 현실에 주변에 누가 사는지 무관심이 팽배했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적막감 마저 감돌았습니다.
하지만 생태공원이 들어서고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은 텃밭에 고구마를 심었고, 내년에는 어떤 작물을 심을지 벌써부터 행복한 고민입니다.
공동으로 경작한 고구마를 수확하면 조그만 잔치를 열어 이웃과 정도 나눌 예정입니다.
<인터뷰> 조병준 울산달동3 관리소장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담배도 피고 술도 먹던 지역이었는데 산책로 만들고, 운동기구도 설치하고, 조경사업을 하면서 노인들이 저녁 식사 후에 산책을 하고.."
생태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도움으로 만들었습니다.
민간아파트에서는 이미 오래된 웰빙바람이지만 당장 먹고 사는 일이 급하다 보니 단지의 환경 같은 것은 신경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런 점에 착안해 낡은 임대아파트 단지를 친환경 주거공간으로 개선해주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이곳을 포함해 5곳을 선정하고, 각각 1억원을 후원하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익보다는 공익을 중시하는 비영리법인이나 사회적 기업에 시공을 맡겨 사회공헌활동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또 시공 과정에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무너진 공동체도 회복하자는 뜻도 담았습니다.
<인터뷰> 윤석 울산 생명의숲 사무국장 "시민단체, 숲운동하는 단체로 해서 추진위원회 구성때부터 그런 취지에 동참하시는 분들(로 구성하고), 시공, 설계 회사를 추진위에 참여시키서 저희 뜻을 이해시키고 해서 적은 원가로 많은 부분들을...."
서울 동대문구 이문1동 외대앞역 인근 골목길도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지원으로 화려하게 변신했습니다.
쓰레기로 가득했던 칙칙한 골목길이 벽화를 그리고, 파이프 화단도 만들면서 흡사 산책공원을 연상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무상 지원이라는 설명에도 반신반의했던 주민들은 골목길 가꾸기에 동참하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었습니다.
이제는 골목길이 동네 사랑방을 대신합니다.
<인터뷰> 강순남 (동대문구 이문동)
"아무래도 깨끗해지니까 서로 자기집앞에도 한번 더 쓸게 되고, 이번을 계기로 주민들도 많이 협조해주시고 화합된 모습도 많이 보여주시고해서..."
경기도 남양주시 진전읍의 한 서민아파트
망가지거나 지저분한 놀이기구 몇 개만 덩그러니 놓여 찾는 아이들이 거의 없던 어린이 놀이터도 놀랍게 변했습니다.
우레탄 바닥이 깔렸고, 새 놀이기구도 들여놨습니다.
아이들 표정은 밝아졌습니다.
<인터뷰> 이종원 (풍양초등학교 6학년) "예전이랑 확 달라졌어요. 지금은 훨씬 생기있어 보이고 저번에 칙칙했던 것은 없어지고 좋아진 것 같아요."
<인터뷰> 박기춘 민주당 의원
"동네가 생기가 나고, 주변과 환경과 잘 어울리는 아파트로 거듭난 것 같아서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주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것 같아서 상당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런 사업들이 앞으로 보다 더 확대되고 지원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LH는 노후 아파트를 생태단지로 개선해주는 사업에 대한 호응이 높아지자, 올해부터는 지속적인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우철 LH 사회공헌부
"주민 참여프로그램이 활성화된데가 있고, 환경친화적인 시설을 중점적으로 한데가 있는데, 더욱더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주민들이 참여하는 환경 친화적인 아파트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임대아파트를 건설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낡은 임대아파트를 친환경 주거단지로 리모델링하면서 서민 주거복지에 대한 개념도 다시 세우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낡은 임대아파트에 나무를 심어 산책로를 만들고, 친환경 텃밭도 마련해주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서민들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려는 것인데요.
생태공원이 들어서고 임대아파트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 달동 임대아파트에 13년째 살고 있는 서석구 할아버지.
13평 단칸방 고단한 서 할아버지의 삶에 요즘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텃밭에 물도 주고, 낫으로 풀도 치면서 행복한 일상이 찾아온 겁니다.
<인터뷰> 서석구 (울산 달동 임대아파트 거주)
"길을 너무 잘해놨기 때문에 할수록 재미나지. 상쾌하지 상쾌해. 산책하는 것도..."
울산 달동 영구임대아파트 3단지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불량 청소년들이 차지했던 단지의 모퉁이 땅을 생태공원으로 만들고, 그 옆에 작은 텃밭도 일구면서부터입니다.
1천378가구가 2천881명이 거주하는 이 아파트는 40%가 기초생활 수급자입니다.
경제적으로 팍팍한 현실에 주변에 누가 사는지 무관심이 팽배했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적막감 마저 감돌았습니다.
하지만 생태공원이 들어서고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은 텃밭에 고구마를 심었고, 내년에는 어떤 작물을 심을지 벌써부터 행복한 고민입니다.
공동으로 경작한 고구마를 수확하면 조그만 잔치를 열어 이웃과 정도 나눌 예정입니다.
<인터뷰> 조병준 울산달동3 관리소장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담배도 피고 술도 먹던 지역이었는데 산책로 만들고, 운동기구도 설치하고, 조경사업을 하면서 노인들이 저녁 식사 후에 산책을 하고.."
생태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도움으로 만들었습니다.
민간아파트에서는 이미 오래된 웰빙바람이지만 당장 먹고 사는 일이 급하다 보니 단지의 환경 같은 것은 신경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런 점에 착안해 낡은 임대아파트 단지를 친환경 주거공간으로 개선해주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이곳을 포함해 5곳을 선정하고, 각각 1억원을 후원하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익보다는 공익을 중시하는 비영리법인이나 사회적 기업에 시공을 맡겨 사회공헌활동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또 시공 과정에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무너진 공동체도 회복하자는 뜻도 담았습니다.
<인터뷰> 윤석 울산 생명의숲 사무국장 "시민단체, 숲운동하는 단체로 해서 추진위원회 구성때부터 그런 취지에 동참하시는 분들(로 구성하고), 시공, 설계 회사를 추진위에 참여시키서 저희 뜻을 이해시키고 해서 적은 원가로 많은 부분들을...."
서울 동대문구 이문1동 외대앞역 인근 골목길도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지원으로 화려하게 변신했습니다.
쓰레기로 가득했던 칙칙한 골목길이 벽화를 그리고, 파이프 화단도 만들면서 흡사 산책공원을 연상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무상 지원이라는 설명에도 반신반의했던 주민들은 골목길 가꾸기에 동참하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었습니다.
이제는 골목길이 동네 사랑방을 대신합니다.
<인터뷰> 강순남 (동대문구 이문동)
"아무래도 깨끗해지니까 서로 자기집앞에도 한번 더 쓸게 되고, 이번을 계기로 주민들도 많이 협조해주시고 화합된 모습도 많이 보여주시고해서..."
경기도 남양주시 진전읍의 한 서민아파트
망가지거나 지저분한 놀이기구 몇 개만 덩그러니 놓여 찾는 아이들이 거의 없던 어린이 놀이터도 놀랍게 변했습니다.
우레탄 바닥이 깔렸고, 새 놀이기구도 들여놨습니다.
아이들 표정은 밝아졌습니다.
<인터뷰> 이종원 (풍양초등학교 6학년) "예전이랑 확 달라졌어요. 지금은 훨씬 생기있어 보이고 저번에 칙칙했던 것은 없어지고 좋아진 것 같아요."
<인터뷰> 박기춘 민주당 의원
"동네가 생기가 나고, 주변과 환경과 잘 어울리는 아파트로 거듭난 것 같아서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주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것 같아서 상당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런 사업들이 앞으로 보다 더 확대되고 지원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LH는 노후 아파트를 생태단지로 개선해주는 사업에 대한 호응이 높아지자, 올해부터는 지속적인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우철 LH 사회공헌부
"주민 참여프로그램이 활성화된데가 있고, 환경친화적인 시설을 중점적으로 한데가 있는데, 더욱더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주민들이 참여하는 환경 친화적인 아파트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임대아파트를 건설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낡은 임대아파트를 친환경 주거단지로 리모델링하면서 서민 주거복지에 대한 개념도 다시 세우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