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이번엔 보험사에 '으름장'

입력 2011-06-0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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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이 보험회사에 대한 감독강화방안을 내놨습니다. 어제 카드사 규제발표에 이은 2금융권에 대한 감독방안이 또 나온 상황입니다. 이지수기자의 보도 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은 오늘 보험사들이 제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에 대해 양호한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2011년 3월말 기준 보험사의 지금여력비율은 288.7%로 보험감독법규 최소기준 100%와 금감원 권고기준 150% 모두 충족합니다.

하지만 금감원은 최근의 경기변수로 보험사들의 경영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더욱 강화된 감독방안을 함께 내놨습니다.

인터뷰) 박성기 금융감독원 생명보험검사국 팀장
"금리, 주가, 환율등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해 보험회사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여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정기적인 경영실태 개량평가를 통해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금감원의 이번 감독방안의 이유가 보험사의 건전성문제보다 급증하는 가계부채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금융업계 관계자 A

"문제는 전체적으로 가계대출에서 문제를 삼는 것이다. 가계대출자체가 줄지않으니까. 건전성 하나가지고 보는 것 같지는 않다."

인터뷰) 금융업계 관계자 B

"지금 당장 보험사들에게 감독당국이 보기에 문제가 있어서 발표했다기보다 일단 시장상황이 저축은행이나 부동산 상황이 안좋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

금감원의 이번 감독 강화에 대해 업계에선 아직 마땅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한 상황입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0일 아침 보험사 CEO들과 만나 최근의 상황에 대해서 점검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동을 통해 금융당국과 보험사간의 의견 교환이 얼마나 이줘질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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