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사랑받는 기업' 선포

입력 2011-06-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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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이란 말이 있습니다. 요즘은 이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미래형 기업 모델로 ''사랑받는 기업''이 제시되고 있는데요. 포스코가 오늘 국내 최초로 사랑받는 기업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조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현장음> "이제 포스코는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 받는 기업으로 재도약하여 포스코의 이념과 가치 실현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과 인류복지에 공헌할 것이다."

포스코는 오늘(9일) ''포스코패밀리 사랑받는 기업 선포식''을 개최했습니다.

소비자에게 부당한 이득을 취하고, 협력사들에겐 성장할 발판이 되어주지 못한다는 반기업정서가 팽배한 한국 사회에서 ''사랑받는 기업''이란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입니다.

정준양 회장은 사랑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포스코가 먼저 사랑하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준양 포스코 회장
"대체 사랑 받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사랑하는 것이 사랑받는 사람의 문을 여는 유일한 열쇠다."

오늘 선포식에는 사랑 받는 기업이란 미래형 기업 모델을 제시한 라젠드라 시소디어 교수가 참석해 21세기는 사랑 받는 자들의 시대라는 강연을 했습니다.

시소디어 교수는 지난 10년간 조사한 결과 사랑 받는 기업의 주가상승율은 위대한 기업보다 3배 이상 높은 1025%를 나타냈다고 강조했습니다.

포스코는 사랑을 베풀 6개 이해관계자로 사회와 환경, 협력업체, 투자자, 고객, 직원을 꼽았습니다.

특히 정준양 회장은 환경 보전과 윤리 의식에 대한 굳은 다짐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정준양 포스코 회장
"철강업은 환경의 큰 부담이고,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포스코에게 환경은 최고의 고객이다. 또 포스코의 DNA로 사리사욕은 멀리하고 인본주의적 가치를 중시하는 경영철학과 문화로.."

생태계 보전을 위해 신소재와 에너지 효율화에 더 역량을 집중하고, 경영투명성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협력기업들과의 동반성장, 직원들의 자기개발 지원, 사회적 책임으로 국가에 공헌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내부비리와 비자금의혹, 납품가 부당인하 등 속병을 앓고 있는 대기업. 포스코의 ''사랑받는 기업'' 선포가 새로운 바람을 불어올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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