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땅 '라트비아'..협력 확대

입력 2011-06-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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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 라트비아 총리와 우리나라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다음달 부터 발효되는 한-EU FTA에 맞춰 라트비아와의 교역 규모도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 북동부 발트해 연안에 위치한 라트비아. 인구 230만명에 땅넓이는 6만4천㎢로 우리나라 면적의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작은 나라입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 라트비아 총리는 우리나라 기업인들과 만나 구애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인터뷰> 발디스 돔브로브스키 라트비아 총리
"라트비아는 갈 길이 멀지만 한국의 발전 속도, 정치·경제 성장 등 다방면에서 교훈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과 라트비아간 긍정적인 협력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우리나라와 라트비아의 연간 교역 규모는 1억달러 수준으로 미미합니다.

하지만 라트비아는 지난 2004년 유럽연합에 가입하면서 다음달 한-EU FTA 발효에 맞춰 교역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나라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특히 풍부한 산림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목재소비량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 교역 파트너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투자처로도 유망합니다. 산업 인프라 수준이 높고 법인세율이 15%로 유럽의 다른 국가에 비해 낮습니다. 2013년부터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에 가입하기로 돼 있어 통화안정성도 높아질 전망입니다.

지리적으로는 북유럽과 러시아를 비롯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CIS 국가들과 가깝고 수도 리가 공항에서 유럽 전역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라트비아는 항구와 도로, 철도망 등 훌륭한 산업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고 동유럽과 러시아, CIS 지역을 아우르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동북유럽의 물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마련한 오늘 행사에는 국내 기업인 100여명과 라트비아측 인사 30여명이 참석해 투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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