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지표 호전에 상승..다우 12,000 회복

입력 2011-06-1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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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기대 이상인데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도 미국 의회에 대해 재정적자 대책을 세울 것을 당부하면서 주가가 오랜만에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3.14포인트(1.03%) 상승한 12,076.1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6.04포인트(1.26%) 오른 1,287.87을, 나스닥 지수는 39.03포인트(1.48%) 상승한 2,678.72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의 5월 소매판매 실적은 0.2% 줄어 11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감소폭이 시장 예상치 0.4%를 하회해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주요 백화점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JC페니의 경우 애플의 소매담당 사장이던 론 존슨을 새 최고경영자(CEO)로 지명하면서 17% 넘게 폭등했다.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2% 올라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여 전문가 추정치 0.1%보다는 높지만 3월의 0.7%, 4월의 0.8% 등에 비해서는 둔화된 것이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연방재정위원회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정부의 부채 한도를 확대하는 데 실패할 경우 미국은 최고 신용등급을 잃을수 있으며 기축통화 발행국으로서 달러화와 미 국채의 지위도 손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적인 재정적 안정을 확보할수 있도록 의회와 백악관이 신속히 대책을 세우고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날아온 소식도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

중국은 이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5%를 기록해 34개월만에 최고로 치솟자 은행 지급준비율을 오는 20일부터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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