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우리금융 민영화 유효경쟁 가능"

입력 2011-06-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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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5일 정부의 산은금융지주 배제 방침으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자체가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금융계 일각의 전망에 대해 "유효경쟁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한국 금융시장의 미래' 토론회에서 기조 연설자로 참석한 이후 우리금융 인수에 대한 유효경쟁이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한국의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잠재적 부담 요인인 가계부채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우선 국내 가계부채 문제가 아직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전제했다. 하지만 대출 구조가 취약해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지금부터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저축은행 부실 사태와 관련해서는 저축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문제 해결과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금융권의 PF 부실 문제에 대해서도 자체적으로 정상화가 가능한 PF 사업장은 금융권의 적극적인 만기 연장 등을 통해 지원하고 구조조정이 필요한 PF 사업장은 이달 중 설립 예정인 'PF 정상화 뱅크' 등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은 최대한 신속하고 투명하게 매각하는 한편 부실 우려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대주주 책임원칙에 따라 철저한 자구 노력을 유도하고 이러한 노력을 전제로 5조원의 구조조정기금을 통해 부실 PF 대출 매입 등으로 측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축은행의 사금고화를 방지하고, 과도한 외형 확장을 억제해 건전하고 내실있는 경영을 유도하는 한편 회계 투명성 제고와 후순위채 불완전 판매 방지 등 소비자 보호장치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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