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한은, '물가안정·내수진작' 공조

입력 2011-06-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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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심을 모았던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은총재 회담이 오늘 열렸습니다. 정부와 한은은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놓고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달 깜짝 금리인상으로 공조를 확인시켜준 정부와 한은 수장이 얼굴을 맞댔습니다.

이번 회담은 한국은행 총재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서로 지식을 공유하고 협조하는 게 중요하다. 글로벌 경제에서 G20(주요20개국) 각국 간에 중요한 과제들이 남아있는 가운데 외부뿐 아니라 내부에서도 협조가 필수적"

올들어 다섯달째 소비자물가가 4%대를 기록하는 등 서민고충이 큰 상황에서 경제정책의 초점을 물가안정에 놓고 효율성을 높일 필요를 양측 모두 느꼈기 때문입니다.

양측은 내수진작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출호조로 각종 지표들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좀처럼 그 효과가 내수로 스며들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이날 박 장관은 경제관련 부처 장차관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다시한 번 이를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5월 고용동향을 통해 고용시장의 견조한 회복세 확인했다. 실물지표가 나아지고 있지만 체감으로 바로 연결되지는 않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내수와 수출 불균형이 계속된 원인이 크다."

물가안정과 내수진작이라는 과제를 놓고 정부와 한은은 한달에 한번씩 실무협의회를 열어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경제정책 운용 방향이 수출에서 내수로의 미묘한 변화를 예고한 가운데 정부와 한은의 공조가 어떤 구체적 안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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