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호황에 1분기 ELSㆍDLS 발행 급증

올해 1분기 주식시장 호조에 힘입어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의 발행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ELS 발행액이 8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조8천억원) 대비 4조원(82.1%)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 회복, 퇴직연금 편입 증가 등으로 공모발행(3조8천억원)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DLS 발행액은 2조1천억원으로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원하는 투자수요가 늘어나면서 작년 동기(7천억원)에 비해 3배로 급증했다. 기초자산이 다양화되면서 CD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비중(61.8%)은 지난해 동기 75.8%에 비해 14%포인트 감소했다.

상환액은 ELS가 6조4천억원으로 55.5% 증가했고 DLS도 1조5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많이 증가했다.

ELS의 연환산수익률은 11.2%로 지난해 동기(3.5%)보다 크게 개선됐다. 작년 11월부터 월별 연환산수익률은 10% 수준을 유지했다.

DLS의 연환산수익률도 5.2%로 지난해 동기(3.0%)보다 나아졌다.

올해 1분기 말 ELS 잔액은 19조2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말(18조6천억원)보다 2.9% 증가했고, DLS는 4조3천억원으로 139.0%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