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점상의 역사를 밝힌다-1
점상 탄생에 최적의 장세는 활황 장세, 즉 버블 장세다. 재료의 가치가 낮아도 투기 심리가 작동하는 버블 장세에서는 쉽사리 점상을 기록한다. 한번 시작되면 투기 심리에 유동성의 힘까지 보태지면서 점상이 연속해서 탄생한다. 시장이 과열되면 재료도 많이 쏟아지고, 그 재료를 이용해서 대박을 노리는 세력이나 투자자들도 많은 탓이다. 짐작컨대 버블 장세와 점상쪽집게는 환상 궁합이 될 것이다. 점상이 무더기로 탄생하는 장세에 자동으로 점상을 잡아주는 데 더 이상의 무기가 어디 있겠는가. 그러면 잠시 버블 장세에서 점상으로 급등했던 종목의 역사를 훑어보자.
일단 지수 1,100P를 돌파하며 본격적인 버블 장세가 펼쳐진 2005년 가을부터 시작해보자. 먼저 2005년 9월, ‘에이엠에스’라는 종목이 지분 매각이라는 재료로 가볍게 점상 6방을 기록했다. 장외에서 로이트㈜가 전환사채 21% 매입한 게 발단이었다. 현재 동 종목은 안타깝게도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그 해 11월, 증권 역사에 길이 남을 어마어마한 폭등주가 탄생했다. 바로 ‘플래닛82’라는 종목이 그 주인공이다. 동 종목은 전자부품연구소로부터 나노 이미지센서 기술을 이전 받았다는 재료로 상한가 15방 포함, 무려 40배나 폭등했다. 당시 1,000원대에 있던 주가가 그 해 12월, 4만 7천 원까지 수직 상승했다. 지금도 믿기지 않을 정도의 무시무시한 폭등이었다. 당시 ‘나노’라는 신기술 재료로 동 종목이 폭발한 것이 알려지자 모두들 제2의 플래닛82를 찾는 데 온통 혈안이 되기도 했다.
그 해 11월, 지수는 갑자기 1,300P로 치솟았고 시장은 또 한번의 폭풍을 예고하는지 꿈틀대기 시작했다. 장이 크게 뛰자 연이어서 대박주가 터지기 시작했다. 결국 12월이 열리는 첫 날, 장동건씨가 최대주주로 참여한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스타엠이라는 종목이 폭발했다. 점상이 정확히 10방이 터졌고 1천 원에 불과하던 주가는 한 달 만에 9천 원으로 폭등했다.
같은 해 12월, 브릿지증권은 골든브릿지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상장폐지를 모면하게 되었고 주가는 한 달간 점상 11방을 포함, 1,200원에서 10,300원으로 급등하며 폭풍 같은 랠리를 펼쳤다. 이 모두가 재료의 가치도 컸지만 버블 장세에 따른 투기 심리가 한몫 했음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으리라.
2006년 5월, 일시적으로 200P 정도의 다소 깊은 조정이 왔다. 2003년 이후 계속되는 버블 장세에 처음으로 맞는 조정 구간이었다. 그러나 버블 장세를 경험한 탓인지 투기 심리는 좀체 꺼지지 않았다. 장이 꺼지기 직전인 4월에 또 하나의 급등주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2006년 바이오 열풍의 촉매제가 된 스카이뉴팜이란 종목이다. 스카이뉴팜(과거 피엠케이)은 루머로 떠돌던 항암제 벤처사인 천지산이 우회상장을 가시화되자 1,250원에서 13,000원으로 폭등하게 된다. 동사는 그 해, 코스닥 최고 상승 종목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터진 상한가는 무려 11방이었고, 그 중 점상은 7개였다.
그 해 5월 버블 장세는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버블 장세의 위력은 대단해서 깊은 조정구간에 또 하나의 급등주를 탄생시킨다. 당시 신성디엔케이가 바이오하트코리아에 피인수 되면서 사명을 BHK로 바꿔 달았다. 이게 촉매제가 되면서 꿈의 점상 10방을 기록하게 된다. 중간에 단 한번의 흔들림도 없이 깨끗하게 점상 10방이 터진 것이다. 당시 최고점 7천 원을 찍었던 주가는 안타깝게도 현재(2009년 1월 기준) 100원 대로 폭락해 있다.
그 해 9월, 오랫동안 해외자원개발 신드롬을 일으킨 초대박 기업이 탄생했다. 과거 메타넷BTS가 이름을 바꿔 단 헬리아텍이 그 주인공이었다. 동 종목은 6,000원에서 시작, 이듬해 12만 원을 돌파했다. 4개월 만에 무려 20배나 폭등했다. 이때 재료는, 파푸아뉴기니(남태평양 섬)에 있는 가스 유전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는 거였다. 당시 산업자원부 유전개발팀장은 “헬리아텍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은 처음 듣는다” 며 “가스 유전 개발은 탐사비만 4,000만 달러, LNG 투자비는 20억 달러나 들어가는 만큼 중소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투자 규모가 아니다” 라고 의문을 제시했지만 시장은 이미 신선한 재료에 뜨겁게 달궈진 뒤였다. 현재 동 종목은 지이엔에프라는 상호를 달고 100원대 잡주로 전락한 상태다.
그 해 10월, 모럴해저드의 대표 사례로 지금껏 회자되고 있는 재벌 3세의 시장 교란 사건이 터진다. 그 첫 번째 대상이 바로 레드캡투어였으며, 재벌 자제는 LG그룹 3세인 구본호씨였다. 그는 나중에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어쨌거나 레드캡투어는 이후 점상 10방을 포함, 보름 만에 500%나 폭등하는 기염을 보였다.
점상 탄생에 최적의 장세는 활황 장세, 즉 버블 장세다. 재료의 가치가 낮아도 투기 심리가 작동하는 버블 장세에서는 쉽사리 점상을 기록한다. 한번 시작되면 투기 심리에 유동성의 힘까지 보태지면서 점상이 연속해서 탄생한다. 시장이 과열되면 재료도 많이 쏟아지고, 그 재료를 이용해서 대박을 노리는 세력이나 투자자들도 많은 탓이다. 짐작컨대 버블 장세와 점상쪽집게는 환상 궁합이 될 것이다. 점상이 무더기로 탄생하는 장세에 자동으로 점상을 잡아주는 데 더 이상의 무기가 어디 있겠는가. 그러면 잠시 버블 장세에서 점상으로 급등했던 종목의 역사를 훑어보자.
일단 지수 1,100P를 돌파하며 본격적인 버블 장세가 펼쳐진 2005년 가을부터 시작해보자. 먼저 2005년 9월, ‘에이엠에스’라는 종목이 지분 매각이라는 재료로 가볍게 점상 6방을 기록했다. 장외에서 로이트㈜가 전환사채 21% 매입한 게 발단이었다. 현재 동 종목은 안타깝게도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그 해 11월, 증권 역사에 길이 남을 어마어마한 폭등주가 탄생했다. 바로 ‘플래닛82’라는 종목이 그 주인공이다. 동 종목은 전자부품연구소로부터 나노 이미지센서 기술을 이전 받았다는 재료로 상한가 15방 포함, 무려 40배나 폭등했다. 당시 1,000원대에 있던 주가가 그 해 12월, 4만 7천 원까지 수직 상승했다. 지금도 믿기지 않을 정도의 무시무시한 폭등이었다. 당시 ‘나노’라는 신기술 재료로 동 종목이 폭발한 것이 알려지자 모두들 제2의 플래닛82를 찾는 데 온통 혈안이 되기도 했다.
그 해 11월, 지수는 갑자기 1,300P로 치솟았고 시장은 또 한번의 폭풍을 예고하는지 꿈틀대기 시작했다. 장이 크게 뛰자 연이어서 대박주가 터지기 시작했다. 결국 12월이 열리는 첫 날, 장동건씨가 최대주주로 참여한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스타엠이라는 종목이 폭발했다. 점상이 정확히 10방이 터졌고 1천 원에 불과하던 주가는 한 달 만에 9천 원으로 폭등했다.
같은 해 12월, 브릿지증권은 골든브릿지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상장폐지를 모면하게 되었고 주가는 한 달간 점상 11방을 포함, 1,200원에서 10,300원으로 급등하며 폭풍 같은 랠리를 펼쳤다. 이 모두가 재료의 가치도 컸지만 버블 장세에 따른 투기 심리가 한몫 했음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으리라.
2006년 5월, 일시적으로 200P 정도의 다소 깊은 조정이 왔다. 2003년 이후 계속되는 버블 장세에 처음으로 맞는 조정 구간이었다. 그러나 버블 장세를 경험한 탓인지 투기 심리는 좀체 꺼지지 않았다. 장이 꺼지기 직전인 4월에 또 하나의 급등주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2006년 바이오 열풍의 촉매제가 된 스카이뉴팜이란 종목이다. 스카이뉴팜(과거 피엠케이)은 루머로 떠돌던 항암제 벤처사인 천지산이 우회상장을 가시화되자 1,250원에서 13,000원으로 폭등하게 된다. 동사는 그 해, 코스닥 최고 상승 종목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터진 상한가는 무려 11방이었고, 그 중 점상은 7개였다.
그 해 5월 버블 장세는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버블 장세의 위력은 대단해서 깊은 조정구간에 또 하나의 급등주를 탄생시킨다. 당시 신성디엔케이가 바이오하트코리아에 피인수 되면서 사명을 BHK로 바꿔 달았다. 이게 촉매제가 되면서 꿈의 점상 10방을 기록하게 된다. 중간에 단 한번의 흔들림도 없이 깨끗하게 점상 10방이 터진 것이다. 당시 최고점 7천 원을 찍었던 주가는 안타깝게도 현재(2009년 1월 기준) 100원 대로 폭락해 있다.
그 해 9월, 오랫동안 해외자원개발 신드롬을 일으킨 초대박 기업이 탄생했다. 과거 메타넷BTS가 이름을 바꿔 단 헬리아텍이 그 주인공이었다. 동 종목은 6,000원에서 시작, 이듬해 12만 원을 돌파했다. 4개월 만에 무려 20배나 폭등했다. 이때 재료는, 파푸아뉴기니(남태평양 섬)에 있는 가스 유전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는 거였다. 당시 산업자원부 유전개발팀장은 “헬리아텍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은 처음 듣는다” 며 “가스 유전 개발은 탐사비만 4,000만 달러, LNG 투자비는 20억 달러나 들어가는 만큼 중소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투자 규모가 아니다” 라고 의문을 제시했지만 시장은 이미 신선한 재료에 뜨겁게 달궈진 뒤였다. 현재 동 종목은 지이엔에프라는 상호를 달고 100원대 잡주로 전락한 상태다.
그 해 10월, 모럴해저드의 대표 사례로 지금껏 회자되고 있는 재벌 3세의 시장 교란 사건이 터진다. 그 첫 번째 대상이 바로 레드캡투어였으며, 재벌 자제는 LG그룹 3세인 구본호씨였다. 그는 나중에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어쨌거나 레드캡투어는 이후 점상 10방을 포함, 보름 만에 500%나 폭등하는 기염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