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경기둔화·그리스 우려에 급락

입력 2011-06-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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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회복세 둔화를 시사하는 지표들이 발표된데다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의 채무위기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4개월 만에 배럴당 95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56달러(4.6%)나 떨어진 배럴당 94.81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WTI 7월물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94.01달러 수준까지 떨어져 지난 2월22일 이후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물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2.16달러가량 하락한 배럴당 117.3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한때 1.4156달러까지 떨어져 지난달 2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원유재고는 341만배럴이 줄어 감소폭이 예상의 2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1.80달러(0.1%) 오른 온스당 1천526.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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