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금융위기..23일 분수령

입력 2011-06-1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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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스 불안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EU재무장관회의에서도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한 가운데 이제 공은 오는 23일 열리는 EU정상회담으로 넘어갔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그리스의 국채금리가 유로존 창설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오르면서 상황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그리스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어제 긴급 소집됐던 EU재무장관회의가 별 소득없이 끝나자 주변국인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금리도 상승했습니다.

오는 17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가 회동을 가질 예정이지만 그 보다는 19일 EU재무장관회의에 거쳐 오는 23일과 24일 열리는 EU정상회담에서 그리스 사태의 해법이 논의될 가능성이 큽니다.

<전화 인터뷰>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
"EU정상회담에서 시장에 화답하는 결과가 나올겁니다. 결론 안만들어졌던 적 없거든요. 작년에도 정책적으로 해결한 거였잖아요. 해답은 그것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EU정상들은 이번 회담에서 어떤식으로든 그리스 사태의 해법을 도출해야 합니다.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의 차환대금을 마련해야 하는 그리스에 현재로서는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 외에는 이렇다 할 해결 방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유럽연합 국가들이 원하지 않는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최악의 상황을 피하자는 공감대가 있긴 하지만 각자 입장 차가 달라 23일에도 낙관만 하기는 어렵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최근 빠져나가는 외국인 자금 중 상당수는 여전히 유럽계 자금입니다.

따라서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관망하는 투자 전략을 조언했습니다.

외국인 매도가 잦아들고 EU정상회담에서 결과가 도출된 후에 주식에 투자해도 늦지 않다는 얘깁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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