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에 혼조

입력 2011-06-1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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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그리스 재정위기가 해결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주가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4.25포인트(0.54%) 상승한 11,961.5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2포인트(0.18%) 오른 1,267.64였으며 나스닥 지수는 7.76포인트(0.29%) 하락한 2,623.70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선물과 옵션 등 4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쳐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쿼드러플위칭 데이(4마녀의 날)를 하루 앞두고 기관투자자들이 보유물량을 일부 재조정하긴 했지만 향후 시장 예측이 어려워 전체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에 제공키로 한 구제금융 중 5차분(120억유로)을 예정대로 집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는 여전히 불안 요인이었다.

렌 위원은 그리스 긴축 프로그램에 대한 점검을 집행 전에 마무리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유로존 회원국들간의 지원을 둘러싼 이견은 해소되지 않았고 그리스 노조 총파업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가세했다.

그리스 노조의 총파업에 대응해 정부는 내각을 새로 구성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정정도 불안해지면서 유로화는 더욱 하락,달러화에 대해 3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희비가 엇갈렸다.

1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1천193억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6.3% 확대됐다.

이에 비해 5월 주택착공 실적은 56만채(연율환산 기준)를 기록, 예상 외로 전월에 비해 3.5% 증가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자 수는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여전히 40만명선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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