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0대 미혼, 10년 새 두배로 늘어

입력 2011-06-1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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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 가운데 30대 이상 미혼자가 크게 늘고 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만 15세 이상 시민 827만6천179명 중 30대 미혼 인구는 65만6천814명으로, 2000년 30대 미혼 인구에 비해 32만2천473명(96.5%) 증가했다.

30대 미혼 인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00년 4.2%에서 작년 7.9%로 배에 가까운 3.7%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30~34세 서울시민 85만7천764명 중에서는 미혼인 경우가 43만1천847명으로, 결혼했거나 한 적이 있는 42만5천917명에 비해 오히려 많았다.

전체 미혼 인구 중 남성은 159만2천218명(53.9%), 여성은 136만469명(46.1%)으로, 10년 전 미혼 남성이 157만4천876명(56.0%), 여성이 123만5천341명(44.0%)이었던 데 비해 미혼 여성의 비율이 높아졌다.

연령별 미혼 인구는 25~29세가 76만6천9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24세 67만4천849명, 15~19세 63만3천633명, 30~34세 43만1천847명, 35~39세 22만4천967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2000년 연령대별 미혼 인구가 20~24세 91만8천739명, 15~19세 78만2천522명, 25~29세 70만99명, 30~34세 24만6천408명, 35~39세 8만7천933명 등 순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고령화됐다.

작년 이혼 상태인 서울시민은 총 33만5천849명으로, 2000년 17만5천148명에 비해 16만701명(91.8%) 증가했다.

이혼 인구 중 50대 이상은 16만6천889명으로, 2000년 5만3천677명에 비해 11만3천212명(210.9%) 늘어 전체 평균 증가치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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