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 소비자물가 4.3%..금리인상 필요"

입력 2011-06-1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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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통화기금, IMF 협의단이 2주간의 연례협의를 마치고 우리나라의 경제 현안에 대한 진단을 내놨습니다.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다소 낮춰 발표하는 등 기자간담회가 열렸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유주안 기자.

<기자> 국제통화기금 협의단이 올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4.5%에서 4.3%로 내렸습니다.

지난 4월 IMF는 한국 소비자물가를 직전해 전망한 3.4%에서 대폭 올린 4.5%로 잡은 바 있는데요, 2개월만에 다소 낮춘겁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당초 4.5%를 유지하면서 "한국경제가 견고하고 지속가능한 확장세로 전환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물가안정을 위한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여전히 강조했습니다.

협의단은 "물가상승의 주 요인은 인플레 압력"이라며 "현재 정책금리가 아직까지는 불충분한 수준이며 앞으로 국내 수요를 더욱 상승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오늘 브리핑에 앞서 IMF는 한국정부가 재정건전성을 더욱 높여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IMF 보고서는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부담 증가 등으로 추가적인 재정건전화 정책이 필요하다며 중장기 경제성장 강화방안을 제시했는데요.

여기에는 각종 세금감면을 줄여 과세기반을 늘리고, 법인세나 소득세 등을 소비세로 전환해 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여러차례 감세정책 유지입장을 밝혀온데다 최근에는 "IMF 등 권위 있는 기관의 권고를 정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어 앞으로 정부 세금정책 운용 방향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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