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회원국과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에 추가 대출을 하느냐, 원금탕감 혹은 민간투자자들의 자발적 만기연장을 포함한 채무조정을 하느냐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미셸 바니에르 EU 역내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유럽1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채무조정 문제는 협상 테이블에 있지 않으며 문제 해결을 더 지연시킬 뿐이다. 채무조정이 이뤄지면 그리스가 더는 어떤 신용도 갖지 못하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독일과 프랑스가 은행 등 민간 채권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지지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노력을 강요하는 것은 채무조정으로 인식될 것이다. 이런 방안은 논의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바니에르 집행위원은 그리스가 상당히 부실하게 운영됐고 주제에 맞지 않는 생활을 해왔다고 묘사하면서 해법은 다음주 회의에서 새 구제안을 성공적으로 논의할 수 있도록 "공동의(collective)" 노력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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