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막기 위한 유로 재무장관 회담이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시작됐으나 지원금이 아테네측이 기대하는 수준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시사되는 등 여전히 '산넘어 산' 국면이다.
이런 가운데 주요 7개국(G7)의 한 외교 소식통은 AFP에 G7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상황의 심각성을 논의하기 위해 20일 오전 긴급 전화 접촉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디에 레인데르스 벨기에 재무장관은 19일 밤 룩셈부르크에서 유로 재무장관회담이 열리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그리스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받기로 돼 있는 5차 지원금 120억유로 가운데 이번에60억유로만 공급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AP는 그렇게 될 경우 그리스가 7월 만기 채무만 상환할 수 있다면서 8월분 채무 상환은 별개사안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로 재무장관회담 의장인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 겸 재무장관도 이번 회동이 이틀간 이어지는 점을 들어 "월요일 오전(현지시각)까지는 그리스 지원 결정이 내려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FP는 유로 재무장관 회담이 첫날은 120억유로의 5차 지원금 인도를 결정하고 다음날에는 1천100억유로 규모로 관측돼온 그리스 2차 지원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했다.
EU는 지난해 5월 그리스에 대한 1천100억유로 지원이 합의돼 그간 단계적으로 구제금을 넘겨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가 재정 및 채무 위기에서 계속 헤어나지 못하자 2차 구제하는 문제를 IMF 및 유럽중앙은행(ECB)과 협의해왔다.
이에 대해 IMF와 ECB는 그리스가 '허리띠를 더 졸라맬 것'을 조건으로 제시하며 EU와 기싸움을 벌여왔다.
유로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당초 그리스의 채무 상환을 연장하는 문제에 대해 '채권 은행의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했으나 그리스의 디폴트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어쩔 수 없이 차환에 채권 은행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쪽으로 한걸음 후퇴했다고 AP가 분석했다.
그러나 신용평가기관들을 포함한 금융시장에서는 채권 은행의 자발적 차환 참여가 '사실상의 부분 디폴트'라고 판단하면서 그리스는 물론 또다른 유로 재정 위기국인포르투갈과 아일랜드, 그리고 스페인 및 이탈리아 등까지 차입 부담이 급등하는 등의 사실상 위기 전이가 본격화돼왔다.
또 독일 야당도 민간 채권단의 자발적 참여가 '말장난'에 불과하다면서 결국 독일이 그리스 채무의 상당 부분을 떠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몰아붙이고 있다.
융커는 그리스를 2차 구제하는 문제와 관련해 핵심은 민간 채권단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라면서 룩셈부르크 회동에서 이 문제가 핵심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슈피겔에 따르면 이 방안이 실행될 경우 독일의 출연금이 당초의 1천230억유로에서 2천460억유로로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레인데르스 장관은 프랑스 신문 라 트리뷴 회견에서 그리스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면 그 충격이 포르투갈, 아일랜드, 스페인 및 이탈리아는 물론 어쩌면 벨기에와 프랑스로까지 전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AP는 그리스 위기에 대한 일문 일답에서 '채권시장은 여전히 그리스 문제가 어떻게 절충돼더라도 디폴트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라면서 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CDS) 거래 추이는 '그리스가 5년 안에디폴트할 확률이 80%'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주요 7개국(G7)의 한 외교 소식통은 AFP에 G7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상황의 심각성을 논의하기 위해 20일 오전 긴급 전화 접촉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디에 레인데르스 벨기에 재무장관은 19일 밤 룩셈부르크에서 유로 재무장관회담이 열리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그리스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받기로 돼 있는 5차 지원금 120억유로 가운데 이번에60억유로만 공급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AP는 그렇게 될 경우 그리스가 7월 만기 채무만 상환할 수 있다면서 8월분 채무 상환은 별개사안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로 재무장관회담 의장인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 겸 재무장관도 이번 회동이 이틀간 이어지는 점을 들어 "월요일 오전(현지시각)까지는 그리스 지원 결정이 내려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FP는 유로 재무장관 회담이 첫날은 120억유로의 5차 지원금 인도를 결정하고 다음날에는 1천100억유로 규모로 관측돼온 그리스 2차 지원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했다.
EU는 지난해 5월 그리스에 대한 1천100억유로 지원이 합의돼 그간 단계적으로 구제금을 넘겨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가 재정 및 채무 위기에서 계속 헤어나지 못하자 2차 구제하는 문제를 IMF 및 유럽중앙은행(ECB)과 협의해왔다.
이에 대해 IMF와 ECB는 그리스가 '허리띠를 더 졸라맬 것'을 조건으로 제시하며 EU와 기싸움을 벌여왔다.
유로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당초 그리스의 채무 상환을 연장하는 문제에 대해 '채권 은행의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했으나 그리스의 디폴트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어쩔 수 없이 차환에 채권 은행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쪽으로 한걸음 후퇴했다고 AP가 분석했다.
그러나 신용평가기관들을 포함한 금융시장에서는 채권 은행의 자발적 차환 참여가 '사실상의 부분 디폴트'라고 판단하면서 그리스는 물론 또다른 유로 재정 위기국인포르투갈과 아일랜드, 그리고 스페인 및 이탈리아 등까지 차입 부담이 급등하는 등의 사실상 위기 전이가 본격화돼왔다.
또 독일 야당도 민간 채권단의 자발적 참여가 '말장난'에 불과하다면서 결국 독일이 그리스 채무의 상당 부분을 떠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몰아붙이고 있다.
융커는 그리스를 2차 구제하는 문제와 관련해 핵심은 민간 채권단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라면서 룩셈부르크 회동에서 이 문제가 핵심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슈피겔에 따르면 이 방안이 실행될 경우 독일의 출연금이 당초의 1천230억유로에서 2천460억유로로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레인데르스 장관은 프랑스 신문 라 트리뷴 회견에서 그리스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면 그 충격이 포르투갈, 아일랜드, 스페인 및 이탈리아는 물론 어쩌면 벨기에와 프랑스로까지 전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AP는 그리스 위기에 대한 일문 일답에서 '채권시장은 여전히 그리스 문제가 어떻게 절충돼더라도 디폴트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라면서 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CDS) 거래 추이는 '그리스가 5년 안에디폴트할 확률이 80%'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