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 필요 없어"

입력 2011-06-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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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샤프 한미연합군사령관은 20일 "전술핵무기가 다시 한반도에 배치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이날 고별 조찬강연을 통해 `북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전술핵무기를 한반도에 재배치할 필요가 없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미국은 한국에 확장된 억제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 세계의 자산으로 충분히 북한의 핵공격이나 핵능력을 억제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제공하는 핵우산을 통해 북한을 억제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 발표, 극악무도한 연평도 포격도발 등은 압박전략에 의한 반복된 위협"이라면서 "김정일 정권은 원하는 바를 얻고자 지속적으로 도발의 수위를 높여가겠지만, 한미동맹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전략동맹 2015의 이행을 위해 우리가 전진하는 이 즈음 한국의 국방개혁은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국방개혁 계획과 함께 추진되고 있는 전략동맹 2015는 한국군 합동 지휘구조가 굳건히 자리매김함으로써 한반도에서 또는 전 세계적으로 직면할 수 있는 여러 갈등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개혁은 필요하고 이는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미군은 1986년 골드워터-니콜스 법령의 제정을 통한 국방개혁으로 더욱 강력해졌다"고 설명한 뒤 "주한미군사령부는 국방개혁 과정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샤프 사령관은 미국 상원이 최근 '주한미군 가족동반 확대'에 제동을 건 것에 대해 "장병과 가족의 주택과 학교 등 시설을 위한 예산 문제때문"이라면서 "의회과 국방부가 어떻게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다음 달 14일 이임식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 9월 퇴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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