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대 두번째 규모 월간 무역적자

일본의 5월 무역적자가 역대 두번째로 크게 확대됐다.

이유는 대지진과 쓰나미 여파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4조7천600억엔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10.3% 급락했다고 20일 밝혔다.

반면 수입은 17개월째 상승세를 지속,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3% 늘어난 5조6천100억엔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월에 이어 두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적자폭은 무려 8천537억엔(11조5천250억원 상당)에 달했다.

이같은 적자폭은 지난 2009년1월 9천526억엔에 이어 역대 2번째이고, 지난 4월의 4천637억엔의 2배에 가까운 규모다.

수출액 감소는 주로 자동차와 반도체 수송 차질에 기인한 것이라고 일본 정부는 설명했다.

최대 무역상대국인 중국시장에 대한 무역적자는 2천147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로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