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노사합의 여지있나

입력 2011-06-2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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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C제일은행 노조가 27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내일부터 임금 협약에 대한 노사협상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성과연봉제에 대한 이견이 깊어 협상타결보다는 파업 장기화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근형 기자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노조가 사측의 개인별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해 2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SC제일은행.

내일부터 '임금과 단체협약'에 대한 노사간 협상이 시작되지만 타결은 쉽지 않아보입니다.

국내 시중은행들이 집단 성과급제를 도입하고 있음에도 사측이 직원 간 갈등을 조장하는 개인단위 임금제도를 도입하려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SC제일은행 노조 관계자
"일하던 한 직원이 잠깐 화장실 갔어요. 그 사이에 다른 직원이 고객을 빼앗아 가면 불화가 생기는 거죠. 직원간 반목을 일으키고 화합이 전혀 될 수 없는..."

사측은 내일 노조와 '임금과 단체협약에 관한 협상'을 재협의하기로 하고 교섭단도 주요 관련인사들로 새로 꾸렸습니다.

하지만 사측이 사전 동의없이 교섭인원을 줄인 것에 대해 노조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인터뷰> SC제일은행 노조 관계자
"노조법 7조에 의해서 교섭인원은 노사 동수가 되도록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은행은 알면서도 7명에서 5명으로 교체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저희에게 통보해온 거에요"

사측은 대화를 통해 파업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SC제일은행 관계자
"최대한 대화를 통해서 해결해 나간다는 입장입니다"

은행측은 노조에 협상을 제의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계약직 텔러 등 100여명을 신규 고용하고 본점 비노조 직원들의 전산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고심 중입니다.

하지만 아직 절차상 문제조차 제대로 합의되지 않아 협상결과는 그다지 낙관적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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