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상반기 결산] 자동차, 상반기 사상 최대 호황..하반기엔?

입력 2011-06-2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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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업종별로 상반기를 결산하고 하반기 시장을 전망해보는 기획 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첫 번째 시간으로 올 상반기 유례없는 호황을 누린 자동차산업을 정리하고 하반기 새로운 도전 과제들을 취재했습니다.

유은길 기잡니다.


<기자>

올 상반기 우리 자동차산업은 국내 경기회복속에 해외시장 확대에 따라 내수와 수출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내수는 지난해 큰 폭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더 큰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며 수출은 작년 상반기 전년 대비 66% 성장에 이어 올 상반기도 작년보다 26.1% 더 확대라는 놀라운 실적을 기록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생산도 상반기 227만7천대 하반기 228만대 등 모두 455만대 이상을 생산할 전망입니다.

이는 국내 업체들의 품질경영과 브랜드가치 상승속에 다양한 신차들의 출시가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인터뷰> 김철묵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팀장
“상반기 판매를 보면은 거의 신차들이 주도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차들이 지금 상당한 매출고를 갖고 있거든요, 이걸 보면 하반기에도 이런 차들을 중심으로 해서 계속해서 신차효과가 계속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그랜저와 벨로스터,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기아차는 모닝과 K5 하이브리드를 각각 선보이며 국내외 판매 확대를 주도했습니다.

한국지엠 역시 쉐보레 브랜드 선포에 이어 상반기에만 올란도와 아베오, 카마로, 캡티바, 크루즈5까지 모두 5개 차종을 출시했습니다.

쌍용차는 코란도 C와 체어맨 H를 상반기 출시하며 성장의 발판을 다지고 있고 다소 주춤했던 르노삼성은 하반기 QM5와 SM7 신모델로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입니다.

전체적으로 올 상반기 우리 자동차시장의 특징은 디자인과 연비 좋은 차들이 소비자 선택을 받으면서 이 부분의 경쟁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김철묵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팀장
“디자인의 중요성은 지금까지 계속 중요했고 앞으로도 중요할거라는 계속 생각이 들고 있구요, 연비도 마찬가지입니다. 유가가 높아지게 되면 자동차 유지비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데 연비는 거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자동차업종은 현대기아차를 중심으로 올 상반기 중국과 미국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하반기엔 해외시장에서 보다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상반기 자동차산업의 가장 큰 특징은 수출이 상당히 호조를 보였다는 거고 그 수출의 호황하에서 업체들의 마진도 좋아졌기 때문에 이익까지 늘어나는 말그대로 사상 최대 호황을 누렸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하반기는 일본업체들이 복구에 성공을 하고 미국업체들도 자동차 생산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경쟁이 상당히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다음달(7월)부터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으로 국내시장 역시 녹녹치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항구 산업연구원 자동차산업팀장
“최근 금리가 인상되고 또한 실질소득의 감소 이러한 영향으로 하반기에 있어 자동차 수요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특히 하반기에는 한-EU FTA가 출범하면서 이 EU산 자동차의 국내시장 진출이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이는 국내 내수시장에서의 경쟁을 심화시킬 것이고 또 국내업체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경쟁전략을 마련해야됩니다.”

다만 올 하반기 고유가 상황속에 일본 엔화가 급속히 약세로만 돌아서지 않는다면 중소형차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우리 업체들의 성장세는 지속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차종 출시와 국내외 마케팅 네트워크의 재정비, 영업력 강화 등이 전제되지 않는한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스탠드업> 유은길 기자
"상반기 다양한 신차출시와 일본 지진사태 반사이익에 힘입어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린 우리 자동차업계가 하반기에도 이런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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