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 절반 7~9월 발생..호우 빈도 증가

입력 2011-06-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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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의 절반가량이 7~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상청이 발간한 `장마백서'에 따르면 1904년부터 2009년까지 발생한 호우, 폭풍, 태풍, 폭설, 우박, 낙뢰, 해일 등 기상 재해 1천576건 가운데 7~9월에 777건이 발생해 전체의 49.3%를 차지했다.

7월과 8월은 각각 19.1%, 9월은 11.1%였다.

장마를 포함한 호우로 인한 기상 재해는 전체 465건 가운데 76.8%인 357건이, 태풍은 285건 중 91.9%인 262건이 7~9월에 발생했다.

1990년 이후 2009년까지 12시간 동안 80mm 이상의 호우가 내린 빈도가 1990년 이전보다 25% 는 데 비해 12시간 동안 150mm 이상의 호우가 내린 빈도는 60%나 증가해 강한 호우의 발생빈도가 최근 들어 크게 증가했다.

최근 30년(1981~2010) 평균으로 볼 때 장마는 제주지방에서 6월 19일께 시작돼 34일 정도 지속되다가 7월 24일께 중부지방에서 종료됐다.

기상청은 1995년 처음으로 장마백서를 만든 이후 16년 만에 두 번째 백서를 발간했다.

백서는 장마의 기후학적 특성과 집중호우 특성, 장마에 관한 학계의 연구결과, 장마의 변동성, 장마로 인한 재해와 사회경제적 영향 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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