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소폭 상승..스페인 경기 우려 부각

입력 2011-06-2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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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제유가는 그리스의 신임투표 결과와 스페인 경제에 대한 불안감 등의 여파로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혼조세를 보인 끝에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4센트(0.15%) 오른 배럴당 93.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41달러(1.3%) 내린 배럴당 110.27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개장 초 그리스 새 내각의 의회 신임투표를 앞두고 낙관론이 제기되면서 유가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국제통화기금(IMF)이 스페인 경기 회복의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로 돌아서는 등 불안한 혼조세를 보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스페인의 경기 회복 에 상당한 위험이 놓여 있으며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개혁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경고해 유가 약세를 부추겼다.

이날 시장에서는 또 미국 에너지부가 22일 발표할 주간 에너지 재고 동향에서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한 정제유 재고가 55만배럴 가량 늘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경제지표 중에서는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달 주택거래 실적이 481만채(연율환산 기준)로 집계돼 전달보다 3.8% 감소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그리스 신임투표 결과에 대한 낙관론의 영향으로 유로가 달러와 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금값은 8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4.40달러(0.3%) 오른 온스당 1천546.40달러에 마감, 6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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