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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톱배우 리차드 기어가 2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순례의 길> 사진전 홍보를 위해 공동기자회견과 오픈기념행사를 가졌다.
(풍경1)
<순례의 길(PILGRIM)>이라는 제목의 사진 전시장 안에 들어서자 작가와 전시회를 소개하는 글들이 대형 사진 전시작품 옆에 보였다.
소갯글중 첫 눈길을 잡은 것은 미륵의 말씀이었다. "보리심(菩提心)은 완벽한 깨달음을 위한 바램이다. 세계의 안녕을 이룩하기 위한 것이다. - 미륵(彌勒)"
(풍경2)
예술의 전당 V갤러리 앞 광장. 평소보다 사람들이 붐볐다. 디지털 카메라나 스마트 폰을 손에 쥔 이들은 20대 여성부터 40대 주부들까지 다양했다.
기자가 도착했을 때 영화 배우 리처드 기어는 갤러리옆 양식당에서 식사중이었다. 식당 유리창 너머 멀리 은발의 신사가 보였다. 멀리서 본 외관으로는 1997년 영화 <귀여운 여인(Preety Woman)>에 나오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호업체 직원들이 출입문을 통제하고 있었다. 잠시후 먼저 그의 아내와 아들로 보이는 이들이 나왔다. 경호업체 직원들이 외쳤다. "절대 찍으면 안됩니다."
(풍경3)
기자회견장은 카메라 포지션을 잡기 힘들 정도로 붐볐다. 주최측에서는 정치적 질문이 나올까봐 상당히 신경을 쓰는 듯 했다. 사전 공지로 정치적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포즈를 취해달라는 기자들의 요구에 그는 톱스타답게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모습으로 서있기`가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이어서 그는 맨 앞줄에 앉은 기자들에게 일일히 악수를 청했다. 의외였다.
차분하면서도 유려한 말 솜씨로 회견이 진행되었고, 원어민 발음 수준의 기자들 질문도 이어졌다. 답변중 기억나는 것은 그가 사회참여적 예술관을 가졌다는 사실과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이 사실은 지극히 개인적인 작품들이라는 것이었다.
회견 말미에 갑자기 그가 말을 꺼냈다. "정치적인 질문을 딱 하나만 받도록 하지요." 그러나 선뜻 정치적 질문을 하는 기자는 없었다.
침묵이 흘렀고, 견디다 못해 소리쳐서 직접 물어 보기로 했다. "티벳의 독립을 지지하십니까?" 두번씩이나 물었어도 역시 주최측은 사전공지에서 `약속한대로` 통역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작심한듯이 티벳의 고통에 대해 발언했다. 그리고 그런 고통이 티벳 뿐 아니라 `기타 나라에서도` 진행중이라고 했다. `기타 나라`가 어디인지는 언급이 없었다.
이날 행사를 취재하면서 세가지 풍경에서 나타난, 리처드 기어가 던진 화두는 이런 것 들이었다.
첫째, 그에게 있어서 미륵이 말씀하신 `세계의 안녕`은 미국의 국경을 넘어 우주적 변경에 해당되는 것일까?
둘째, 경쟁사회속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인간이 과거를 극복하고 진화 가능한 것인가?
셋째, 그를 영화배우라고 부르는 것이 맞는가? 사회 운동가? 자선 사업가? 수행자? 달라이 라마의 제자? 보살? 여러가지로 불리기도 하지만 미국의 동맹이자 중국과 이웃한 한국에 사는 기자는 그를 무엇이라 불러야 가장 적합할까?
주최측 자료에서는 그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리차드 기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배우이지만 사회 운동가이고 자선가이다. 지난 30여년 간 불평등과 비관용에 뿌리를 둔 인도주의적 위기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해결을 위해 힘써왔다. 80년대 초반부터 HIV/AIDS 질병과 연관된 오명과 차별 철폐 캠페인을 개인적으로 실시하면서 HIV/AIDS퇴치에 앞장서왔다.
2002년에 빌 앤드 메린다 게이츠 재단과 협력하여 ‘영웅 프로젝트’에 착수했고 인도에서 HIV/AIDS 질병 퇴치를 위한 인식을 제고하고 사회 지도자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카이저 패밀리 재단 및 나즈 재단과 공조해왔다.
기어는 티베트인들의 인권 보호와 문화적 복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해 왔다. 티베트 하우스 미국 (Tibet house US)의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이며 영향력 있는 국내 및 국제 포럼을 더욱 효과적으로 참여시키고자 티베트 국제 활동기구(ICT)에 동참했다.
그는 미 상원 외교 위원회, 의회 인권 회의, 미 하원, 유럽의회, 제네바 UN인권위원회에서 연설했으며, 달라이 라마의 5번의 미국 방문을 공동 후원했다.
1991년에는 자선사업에 더욱 전념하기 위해 기어재단을 설립하였는데, 기어재단은 티베트의 문화 보존과 티베트인들 옹호, 공공보건, 재난 구조에 헌신하는 기부단체로서 세계 전역에서 인권 유린을 시정하는데 헌신하는 조직이다.
리처드 기어는 앰파, 국제사면위원회, 엘리자베스 글레이저 소아 에이즈 재단, 하버드 에이즈 연구소, 하다샤 인터내셔널과 원엑스원으로부터 훈장을 수여 받았다. 그는 엘리노어 루즈벨트 인도주의 상, 마리안 앤더슨 상, ‘케어’로부터 세계 변화를 위한 인도주의상을 수상했다.`
그의 사진 작품 전시회 <순례자의 길>은 7월 24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지하1층 브이(V) 갤러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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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1)
<순례의 길(PILGRIM)>이라는 제목의 사진 전시장 안에 들어서자 작가와 전시회를 소개하는 글들이 대형 사진 전시작품 옆에 보였다.
소갯글중 첫 눈길을 잡은 것은 미륵의 말씀이었다. "보리심(菩提心)은 완벽한 깨달음을 위한 바램이다. 세계의 안녕을 이룩하기 위한 것이다. - 미륵(彌勒)"
(풍경2)
예술의 전당 V갤러리 앞 광장. 평소보다 사람들이 붐볐다. 디지털 카메라나 스마트 폰을 손에 쥔 이들은 20대 여성부터 40대 주부들까지 다양했다.
기자가 도착했을 때 영화 배우 리처드 기어는 갤러리옆 양식당에서 식사중이었다. 식당 유리창 너머 멀리 은발의 신사가 보였다. 멀리서 본 외관으로는 1997년 영화 <귀여운 여인(Preety Woman)>에 나오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호업체 직원들이 출입문을 통제하고 있었다. 잠시후 먼저 그의 아내와 아들로 보이는 이들이 나왔다. 경호업체 직원들이 외쳤다. "절대 찍으면 안됩니다."
(풍경3)
기자회견장은 카메라 포지션을 잡기 힘들 정도로 붐볐다. 주최측에서는 정치적 질문이 나올까봐 상당히 신경을 쓰는 듯 했다. 사전 공지로 정치적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포즈를 취해달라는 기자들의 요구에 그는 톱스타답게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모습으로 서있기`가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이어서 그는 맨 앞줄에 앉은 기자들에게 일일히 악수를 청했다. 의외였다.
차분하면서도 유려한 말 솜씨로 회견이 진행되었고, 원어민 발음 수준의 기자들 질문도 이어졌다. 답변중 기억나는 것은 그가 사회참여적 예술관을 가졌다는 사실과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이 사실은 지극히 개인적인 작품들이라는 것이었다.
회견 말미에 갑자기 그가 말을 꺼냈다. "정치적인 질문을 딱 하나만 받도록 하지요." 그러나 선뜻 정치적 질문을 하는 기자는 없었다.
침묵이 흘렀고, 견디다 못해 소리쳐서 직접 물어 보기로 했다. "티벳의 독립을 지지하십니까?" 두번씩이나 물었어도 역시 주최측은 사전공지에서 `약속한대로` 통역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작심한듯이 티벳의 고통에 대해 발언했다. 그리고 그런 고통이 티벳 뿐 아니라 `기타 나라에서도` 진행중이라고 했다. `기타 나라`가 어디인지는 언급이 없었다.
이날 행사를 취재하면서 세가지 풍경에서 나타난, 리처드 기어가 던진 화두는 이런 것 들이었다.
첫째, 그에게 있어서 미륵이 말씀하신 `세계의 안녕`은 미국의 국경을 넘어 우주적 변경에 해당되는 것일까?
둘째, 경쟁사회속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인간이 과거를 극복하고 진화 가능한 것인가?
셋째, 그를 영화배우라고 부르는 것이 맞는가? 사회 운동가? 자선 사업가? 수행자? 달라이 라마의 제자? 보살? 여러가지로 불리기도 하지만 미국의 동맹이자 중국과 이웃한 한국에 사는 기자는 그를 무엇이라 불러야 가장 적합할까?
주최측 자료에서는 그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리차드 기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배우이지만 사회 운동가이고 자선가이다. 지난 30여년 간 불평등과 비관용에 뿌리를 둔 인도주의적 위기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해결을 위해 힘써왔다. 80년대 초반부터 HIV/AIDS 질병과 연관된 오명과 차별 철폐 캠페인을 개인적으로 실시하면서 HIV/AIDS퇴치에 앞장서왔다.
2002년에 빌 앤드 메린다 게이츠 재단과 협력하여 ‘영웅 프로젝트’에 착수했고 인도에서 HIV/AIDS 질병 퇴치를 위한 인식을 제고하고 사회 지도자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카이저 패밀리 재단 및 나즈 재단과 공조해왔다.
기어는 티베트인들의 인권 보호와 문화적 복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해 왔다. 티베트 하우스 미국 (Tibet house US)의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이며 영향력 있는 국내 및 국제 포럼을 더욱 효과적으로 참여시키고자 티베트 국제 활동기구(ICT)에 동참했다.
그는 미 상원 외교 위원회, 의회 인권 회의, 미 하원, 유럽의회, 제네바 UN인권위원회에서 연설했으며, 달라이 라마의 5번의 미국 방문을 공동 후원했다.
1991년에는 자선사업에 더욱 전념하기 위해 기어재단을 설립하였는데, 기어재단은 티베트의 문화 보존과 티베트인들 옹호, 공공보건, 재난 구조에 헌신하는 기부단체로서 세계 전역에서 인권 유린을 시정하는데 헌신하는 조직이다.
리처드 기어는 앰파, 국제사면위원회, 엘리자베스 글레이저 소아 에이즈 재단, 하버드 에이즈 연구소, 하다샤 인터내셔널과 원엑스원으로부터 훈장을 수여 받았다. 그는 엘리노어 루즈벨트 인도주의 상, 마리안 앤더슨 상, ‘케어’로부터 세계 변화를 위한 인도주의상을 수상했다.`
그의 사진 작품 전시회 <순례자의 길>은 7월 24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지하1층 브이(V) 갤러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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