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상반기 결산] 유통업종-하반기 성장세 유지

입력 2011-06-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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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반기 유통업종의 가장 큰 특징은 백화점과 홈쇼핑의 고성장과 할인점의 성장성 회복입니다.
하반기에도 유통업종은 상반기와 같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급격한 소비 둔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반기 백화점업계는 10% 이상, 홈쇼핑업계는 15% 이상 성장하면서 최근 들어 가장 높은 성장세를 시현했습니다.

할인점업계 역시 5%대의 성장세를 보이며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불안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영향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상반기 유통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입니다.
1월까지 소비자심리지수가 108정도를 기록했었는데, 2월 이후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 때문에 3월에 98까지 하락했습니다. 물론 4~5월달 다시 회복했지만, 아직까지 1월 수준에 못미치고 있다는 게."

소비자심리지수가 2분기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유통업종의 전망도 기대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기자> 하반기 유통업종은 수출호조가 설비투자와 고용·소비 확대를 이끄는 선순환고리를 형성하면서 상반기와 같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가계부채 문제와 더불어 금리인상에 따른 가처분 소득 감소, 물가 상승에 따른 영향 등이 돌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 민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팀장
"하반기 같은 경우는 가처분소득 영향에 의해서 조금 씀씀이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용하고 있던 고객들 입장에서는 그런 욕구 자체를 해소하기 위한 다른 방법을 찾기 전까지는 백화점은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백화점업계의 경우 고급화되고 있는 소비 패턴과 소비 양극화에 따른 영향을 받으며 꾸준한 외형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인터뷰>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고급소비가 대중화되는 추세라든가 아니면 백화점업계의 꾸준한 경쟁력 향상 등을 감안할 때 상반기와 같이 높은 두자릿수세 성장세를 아니라고 할 지라도 높은 한 자릿수의 성장세는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높은 한 자릿수의 성장세는 최근 5년내 가장 높은 성장세이기 때문에"

할인점업계의 경우 3분기 추가적인 소비자물가 상승의 압력을 받을 수 있는 가운데 가격 경쟁이 좀 더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 민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팀장
"할인점 전반적으로 가격에 대한 포커스는 지속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결국은 저렴한 가격을 찾아서 여러 유통업체들을 비교하게 될텐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장 크게 성장하고 있는 부문이 온라인수퍼입니다. 온라인수퍼에서 식품을 소핑하는 경우가 과거에는 많지 않았는데 상반기에 많이 늘어났고"

급격히 커지고 있는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소비자들의 편리성과 더불어 업체간의 다양한 마케팅 전개 등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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