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매각협상 '산넘어 산'

입력 2011-06-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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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의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작업에 돌발변수가 생겼다.

23일 금융권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텍합의 최대주주인 디앤에이홀딩컴퍼니는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에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우리은행 등 대우일렉 채권단을 상대로 임시지위보전 등 가처분신청을 냈다.

디앤에이홀딩컴퍼니는 신청서에서 "대우일렉 채권단과 주식매매 및 채권 양수도 계약 존속 확인 청구소송 본안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대우일렉에 대한 매수인 지위를 임시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권단은 대우일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엔텍합이 작년 11월 본계약을 맺은 이후 인수자금을 입금하지 않자 지난달 말 협상을 종료했으며, 대신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스웨던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와 협상에 나섰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대우일렉 매각작업은 다시 차질을 빚게된다.

대우일렉은 옛 대우전자 시절인 1999년 8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통해 구조조정을 해왔으며, 엔텍합까지 포함해 총 네 차례의 매각협상에서 모두 좌절을 겪었다.

이란계 다국적기업인 엔텍합은 대우일렉의 자산과 부채를 5천777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보증금으로 578억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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