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전문 여러분병원 (대표원장 김정수)이 서울시내 근무하는 20~40대 사무직 226명을 대상으로 디스크 9대 주요 자각 증상을 수치화 해 조사한 결과, 요통이 주기적으로 나타나거나 앉아 있을 때 다리 뒷부분이 찌릿하고 당기는 증세가 주로 나타나는 등 디스크 증세를 의심할 수 있는 근로자가 조사 대상의 37.1%(226명 중 84명) 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 통증을 동반하며 발목에 힘이 약해졌거나 가끔 대소변 장애가 동반되는 등 즉각적인 병원치료를 요하는 근로자도 3.5%(8명)였다. 또한 자주 뒷목이 아프고 손이 저리는 등 경추(목)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근로자는 전체의 50.4%(226명 중 114명)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허리질환보다 더 위험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체 근로자의 44.7%(101명)은 '근무 중에 자주 통증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가끔 통증을 느낀다고 응답한 경우도 46%(104명)나 차지했다.
이렇게 사무직 근로자들의 허리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주로 근무 자세 불량과 장시간 PC앞에 앉아 근무하며 허리 인대 등 근력 크게 저하된 것이 주원인으로 전문의들은 분석한다.
실제, 이번 조사결과 조사대상의 69.9%(158명)가 하루 7시간에서 최대 11시간 이상 앉아서 근무를 하고 있었으며, 근무시간 포함 하루 평균 8.5시간이나 컴퓨터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60.2%(136명)가 하루 근무 중 휴식을 거의 잊을 때가 많다거나 휴식 횟수가 1~2회 미만에 그치고 있었고, 1~2시간 마다 규칙적으로 휴식 취하는 경우는 절반(49.5%)도 미치지 못했다.
척추전문 여러분병원 김정수 대표원장은“의자에 앉아 있을 때 허리에 받는 하중은 가만히 서 있을 때보다 약 35% 이상 많아지며, 만약 허리가 구부정해지면 하중은 85% 정도로 크게 증가하게 된다”며“서 있을 때는 몸 전체의 하중을 허리와 양 다리가 나눠 분담하지만, 의자에 앉으면 오로지 허리로만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 운동이나 스트레칭 등 근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채 장시간 삐뚤어진 자세로 의자에 앉아 근무하는 것은 쉽게 허리를 망가뜨리는 주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정수 원장은 또한 "사무직 근로자들이 장기간 앉아서 근무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하더라도, 중장년기까지 건강한 허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걷기 같은 근력강화 운동, 스트레칭 생활화, 근무시 의도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 등 3가지는 꼭 실천해야 한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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