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석유 소비국을 대변하는 국제에너지기구(IEA)를 앞세워 전격 비축유 방출을 결정하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룰 위반'이라며 발끈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석유시장 전문가들도 IEA가 지난 1974년 결성된 후 1990-1991년의 1차 걸프전 때와 2005년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 비축유를 방출하고 이번이 3번째임을 들어 현재의 수급 상황 등으로 볼 때 '납득하기 어려운 조치'라며 OPEC 편을 들었다.
로이터는 23일 'OPEC과 IEA가 비축유 무기로 충돌한다'는 제목의 분석에서 OPEC 걸프 회원국 대표가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가 된 상황도 아닌데 (전격적으로 비축유를 방출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사우디와 쿠웨이트가 (실질적으로) 증산해왔기 때문에 시장에 공급이 부족하지 않다"면서 "석유 수요자도 (이전처럼)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IEA가 미국에 등 떼밀려 정치 게임을 하는 것 뿐"이라고 비판했다.
로이터는 OPEC이 이번 조치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성명은 내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압둘라 알-바드리 OPEC 사무총장이 지난주 로이터 주최로 열린 '세계 환경 에너지 서밋'에서 IEA가 "미숙하다"고 비판했음을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도 24일 '비축유 방출이 시장에 충격을 가했다'는 분석에서 IEA가 이번 조치의 명분으로 리비아 감산을 내세우지만 미국에 의한 OPEC '군기 잡기' 성격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1-2003년 백악관의 석유 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맥낼리는 파이낸셜 타임스에 IEA가 리비아를 이유로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유가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OPEC 대표인 모하마드 알리 하타비도 파이낸셜 타임스에 "석유 소비자측이 간섭할만한 공급 부족 증거가 어디 있느냐"면서 "우리가 아는 한 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석유시장 전문가들도 IEA가 지난 1974년 결성된 후 1990-1991년의 1차 걸프전 때와 2005년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 비축유를 방출하고 이번이 3번째임을 들어 현재의 수급 상황 등으로 볼 때 '납득하기 어려운 조치'라며 OPEC 편을 들었다.
로이터는 23일 'OPEC과 IEA가 비축유 무기로 충돌한다'는 제목의 분석에서 OPEC 걸프 회원국 대표가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가 된 상황도 아닌데 (전격적으로 비축유를 방출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사우디와 쿠웨이트가 (실질적으로) 증산해왔기 때문에 시장에 공급이 부족하지 않다"면서 "석유 수요자도 (이전처럼)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IEA가 미국에 등 떼밀려 정치 게임을 하는 것 뿐"이라고 비판했다.
로이터는 OPEC이 이번 조치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성명은 내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압둘라 알-바드리 OPEC 사무총장이 지난주 로이터 주최로 열린 '세계 환경 에너지 서밋'에서 IEA가 "미숙하다"고 비판했음을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도 24일 '비축유 방출이 시장에 충격을 가했다'는 분석에서 IEA가 이번 조치의 명분으로 리비아 감산을 내세우지만 미국에 의한 OPEC '군기 잡기' 성격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1-2003년 백악관의 석유 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맥낼리는 파이낸셜 타임스에 IEA가 리비아를 이유로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유가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OPEC 대표인 모하마드 알리 하타비도 파이낸셜 타임스에 "석유 소비자측이 간섭할만한 공급 부족 증거가 어디 있느냐"면서 "우리가 아는 한 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