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문화영화 소식] 장마철 꿉꿉함 '시원하게'

입력 2011-06-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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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간 문화.영화 소식, 이번주에는 브로드웨이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는 비보이들의 공연을 소개합니다.

영화관에서는 무술 고수의 액션영화와 남북 분단을 새롭게 조명한 한국영화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비보이들.

음악과 춤에 탄탄한 스토리를 더한 뮤지컬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리턴 투 스트릿'은 애초부터 뒷골목에서 탄생한 비보이 문화의 기본으로 돌아가 스트릿 댄스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비보이들의 화려한 퍼포먼스에는 길거리 춤꾼들이 겪는 현실의 좌절이 담겨있습니다.

사랑과 배신, 열정의 에너지를 힙합은 물론 다양한 장르의 리듬으로 표현합니다.

<인터뷰> 정성택 / 고릴라크루 팀장
"저희 공연은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내용이 없고 온가족, 커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분들이 자유 분방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입니다."

<인터뷰> 고릴라크루
"대한민국 최고의 댄스팀 고릴라크루가 공연하는 '리턴 투 스트릿' 보러 오세요!"

영화관에는 이소룡의 액션영화 '정무문'이 새 주인공과 함께 더욱 화려하게 무장해 돌아왔습니다.

현대판 정무문은 1920년대 중국 상해에서 펼쳐지는 독립운동을 배경으로 한 액션 영화입니다.

중국의 독립운동가들을 암살하려는 일본군에 맞서 이들을 처단하는 무술 고수의 화려한 액션을 담았습니다.

주연을 맡은 액션스타 견자단이 와이어 없이 소화해 낸 격투장면들은 장마철 꿉꿉한 기분을 시원하게 날려줍니다.

남북 분단을 소재로 한 한국영화 '풍산개'도 화제입니다.

한때 아이돌이었던 지오디 윤계상이 울끈불끈 근육질에 말없는 카리스마 사나이로 등장합니다.

서울에서 평양까지 무엇이든 3시간 만에 배달하는 정체불명의 사나이에게 이번에는 물건이 아니라, 사람을 배달하라는 미션이 떨어집니다.

그 사람은 바로 북한 고위층 간부의 여자.

김기덕 감독이 시나리오를 맡은 '풍산개'는 저예산 영화이지만 남북분단을 새롭게 조명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남녀 주인공 사이에 생겨나는 미묘한 감정, 여기에 남한과 북한 요원들의 공작까지 끼어들면서 예측불허의 결말로 치닫습니다.

WOW-TV NEWS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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