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 냉찜질해야 할까? 온찜질을 해야 할까?

입력 2011-06-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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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무릎은 시달린다. 청년층에서는 레포츠 활동의 증가로 무릎관절에 부상을 당할 확률이 높아지고, 노년층은 주로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이 장마철에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때 가정에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응급처치가 바로 찜질이다. 그러나 무릎상태에 따라 냉, 온찜질이 필요한 순간이 달라 정확히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


- 운동으로 인한 급성 무릎통증에는 냉찜질

20~30대 젊은이들에게는 운동으로 인한 무릎통증이 주로 발생한다. 운동 중 점프나 급정거 갑작스러운 방향의 전환이나 미끄러짐에 의해서 입는 무릎부상은 때로 무릎 내부의 반월상 연골의 손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일산 튼튼병원 관절센터 조성권 원장은 "반월상 연골은 무릎관절 내부의 완충작용을 하는 반달모양의 연골이다. 이 연골은 외력에 의해 무릎관절이 뒤틀리거나 전후, 좌우로 꺽이는 경우에 일부 찢어질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무릎에 통증이 생기고 물이 차거나 무릎이 잘 굽혀지지 않고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부상이나 통증에 대한 응급조치로는 RICE 요법이 효과적이다.(rest, ice,compression,elvation)의 약자로 안정, 얼음, 찜질, 압박, 올림 처지다.

손상부위는 함부로 만지지 말고 안정을 취한 취 환부를 차갑게 한다. 얼음찜질은 부상 후 10~15분 이내 시작해 10~30분 정도 냉각상태를 유지한다. 이어 압박붕대로 감아 주고 환부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올려 염증과 부기를 가라앉히는 방법이다.

이런 급성 무릎통증에는 냉찜질이 좋은데,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류가 감소하며 신진 대사가 둔화되고 붓기가 빠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냉치료는 혈액순환장애나 국소빈혈 환자, 냉알레르기 환자에겐 적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부상 후 72시간 내에 이루어져야 효과가 있다.


- 지긋지긋한 퇴행성 관절염 통증에는 온찜질로.

반면 50대 이상의 중,노년층은 장마철이 두렵다. 장마철만 되면 심해지는 관절통 때문.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무릎연골이 손상되어 뼈끼리 맞부딪히면서 무릎관절 에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런 때는 가정에서 하는 온찜질이 효과를 볼 수 있다. 온찜질은 만성적인 관절통으로 뻣뻣해진 관절과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통증을 완화하고 혈류를 증가시키며 상처를 빨리 곪게 하는 효과도 있다. 따라서 온찜질은 허리나 목의 통증, 근육통, 관절통에 매우 효과적이다. 더불어 어깨 관절이 굳어지는 오십견 환자에게도 유용하다.

그러나 온찜질은 순환 장애나 충혈, 심한 부기가 있는 경우에는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부상직후에는 냉찜질을 하고 3일 이후에 근육을 풀어주고 회복을 돕기 위해서는 온찜질로 바꾸어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부상이나 관절염으로 인해 무릎연골의 손상이 심할 때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필요하다.

관절내시경은 무릎관절 속에 렌즈가 달린 내시경을 넣어 모니터로 환부를 직접보면서 찢어진 연골 주변을 정리하는 수술방법이다. 내시경이 들어가는 자리 1cm정도 내외를 절개하기 때문에 출혈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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