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인수전, 최대 변수는 '가격'

입력 2011-06-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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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통운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는 CJ가 입찰서에 주당 20만원을 웃도는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만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진 포스코에 한발 앞서는 양상입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CJ그룹이 대한통운 인수 본입찰에 주당 20만원이 넘는 가격을 써내며 포스코에 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J가 아시아나와 대우건설의 매각 대상 지분 858만주를 모두 인수할 경우 1조7천억원이 넘는 가격을 제시한 겁니다.

지난 3월 예비입찰에서 주당 15만원을 제시한 것을 감안하면 CJ그룹이 대한통운 인수에 사활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가격 부문 평가와 비가격부문 평가로 이뤄집니다.

당초 비가격 부문에서는 대한통운의 해외 사업 부문과 시너지가 큰 포스코의 우세가 점쳐졌습니다.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평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격 부문에서 CJ가 앞서며 결국 대한통운 인수 초반 분위기는 CJ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거액을 배팅했지만 CJ는 자금 여력에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금보유액 5천억원과 삼성생명 주식 6천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농협과 우리은행으로부터 6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받았습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는 CJ가 20만원을 써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CJ의 주가가 10% 가까이 떨어지는 등 CJ 관련 주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매각을 주간하고 있는 노무라증권과 산업은행은 빠르면 오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발표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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