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폭탄'

입력 2011-06-2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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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초부터 우려됐던 공공요금 인상 폭탄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당장 다음주 기름값 100원 인하가 종료되고 전기요금과 가스요금도 줄줄이 오를 예정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오늘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오는 7월 '에너지요금 조정 방안'을 발표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7월 중으로 발표하려고 지금 많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안에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 방안, 서민층 지원 대책, 그리고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는 에너지 효율화 대책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가장 뜨거운 감자는 전기요금 현실화 방안입니다.

지경부는 현재 7.2%의 전기료 인상안을 기획재정부에 건의했으며, 당초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인상을 단행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지금 전기요금이 싸서 사람들이 절약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요금은 올라가되 에너지 절약을 홍보해 가계 소비는 줄이는 그런 방안을 현재 고민하고 있다."

도시가스요금도 추가로 인상됩니다.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은 지난 22일 국회에 출석해 7월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5.6%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주 사장은 "원료비 인상액은 6.7%이지만 소비자가로는 5.6% 오른다"며 "가계 부담은 월 평균 565원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정유사 기름값 100원 인하도 종료됩니다.

정부가 비축유를 풀어 급격한 가격 인상을 막고 있지만, 이미 수도권 내 주유소 가격은 2000원을 넘어섰고 사재기 같은 부작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에너지 요금이 모두 인상되면서 지하철과 버스, 택시 같은 대중교통 요금 인상도 연이을 전망입니다.

물가 관리 차원에서 정부가 꾹꾹 눌렀던 공공요금 인상. 끝내 올 하반기 쓰나미처럼 일제히 밀려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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