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3G망보다 5배 이상 빨라지는 LTE망이 활성화되면 모바일 생활에 혁신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양 사는 오늘(30일) LTE 상용화 기념식을 갖고 LTE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SK텔레콤은 `탄탄한 통화품질`을 전면에 부각시켰습니다.
LTE는 800MHz대역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 주파수 대역을 28년동안 운영한 노하우를 LTE에 그대로 적용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SK텔레콤은 서울에 구축된 800MHz 중계기 20만대를 LTE와 연동할 계획입니다.
배준동 SK텔레콤 사장은 "LTE-어드밴스드에서나 가능한 여러가지 서비스를 조기에 개발해 적용하고 있어 경쟁사에 비해 확연한 품질차이를 나타낼 것"이라며 LTE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전송속도와 네트워크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LG유플러스의 LTE망은 800MHz대역에서 20MHz폭을 사용합니다.
수신과 발신에 각각 10MHz씩을 할당해 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75Mbps, 업로드는 최대 36Mbps까지 가능합니다.
SK텔레콤의 경우 현재 수신과 발신에 각각 5MHz만 사용해 실제 전송 속도는 자사의 반 정도에 머물 것이라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상철 엘지유플러스 부회장은 "그동안 반 트랙 뒤져있었다면 이제부터 같은 출발선상에 선 것"이라며 "LTE에서 일등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단연코 일등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양측이 서로 시장 선도 의지를 분명히 밝힌 가운데 단말기 확보 부문에서는 SK텔레콤이, 전국망 확대 부분에서는 LG유플러스가 조금 앞선 것으로 보입니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보다 한달 정도 빠른 9월 초에 LTE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TE 도입 초기에 선제적으로 움직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LG유플러스는 상용화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기존 3G망보다 넓은 전국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의 네트워크 열세를 완전히 극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양 사 모두 내년까지 LTE 가입자 3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어, 올 하반기부터 양 사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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