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의 새로운 베팅..."신사업을 잡아라"

입력 2011-07-03 11:09   수정 2011-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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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펀드열풍의 후유증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미래에셋이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했습니다.

박현주 회장은 최근 계열사들에 공격적인 영업과 투자를 당부했습니다. 박 회장과 미래에셋의 행보에 금융권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말 미래에셋은 필라코리아와 골프브랜드 `타이틀리스트` 로 유명한 어큐시네트를 12억3천만달러에 인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전세계 스포츠용품 거인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2007년까지 이어진 펀드열풍이 마감되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춤했던 박 회장이 3년여만에 해외 빅딜을 성사시키며 다시 한 번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에는 4천억원에 달하는 미래에셋생명 유상증자까지 성공시키며 상장을 위한 발판까지 마련한 박 회장은 최근 계열사들에게 공격적인 경영을 주문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과 자산운용, 맵스자산운용, 생명 등에 기존의 주력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을 적극 발굴하라는 메세지가 전달된 것으로 알졌습니다.

대형IB와 헤지펀드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당국의 정책에 따라 증권과 자산운용은 두 사업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생명은 튼튼해진 자본력을 바탕으로 퇴직연금과 변액보험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상장몰이에 들어갑니다.

한편 자산운용 계열사에 이어 올 하반기 증권도 을지로 센터원 빌딩에 입주할 예정이고, 현재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자리잡은 생명도 내년초 센터에 둥지를 틀 계획입니다.

여의도 시대가 막을 내리고 을지로에서 사실상 제2의 창업이 시작되는 셈입니다.

박 회장은 그룹의 경영을 총괄하는 동시에 굵직한 M&A건은 별도로 지휘하면서 새로운 도전도 맨 앞줄에서 이끌어 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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