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상위1%가 후원수당 56% 차지

입력 2011-07-0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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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다단계업체 판매원들에게 지급된 후원수당의 56%를 상위 1% 미만 판매원이 차지하는 등 판매원들의 수당 편차가 극심한 것으로 4일 드러났다.

특히 상위 1%미만 판매원의 평균 수당은 4천308만원인 반면에 하위 40% 미만 판매원의 평균 수당은 1만7천원에 불과해 격차가 무려 2천533배에 달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다단계판매업자의 정보공개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작년 90개 다단계업체의 총매출액은 2조 5천334억원으로 전년 2조 2천586억원에 비해 2천748억원(11.2%)이 증가했다.

이중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은 1조 9천905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65.6%를 차지했으며 업계 1위인 `한국암웨이`가 8천546억원의 매출(전체의 33.7%)을 올렸다.

또 폐업 또는 등록취소된 23개사를 제외한 67개 업체의 작년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8천94억원으로 전년(7천49억원)에 비해 14.8% 증가했다.

수당을 받은 판매원 가운데 상위 1% 미만의 판매원이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4천541억원으로 전체 후원수당의 56.0%를 가져갔다.

즉 99%의 판매원이 남은 44%의 후원수당을 나눠 가진 것으로 후원수당의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말 기준 다단계업체 판매원수는 357만4천명으로 전년(340만명)보다 17만4천명(5.1%) 증가했으며 후원수당을 수령한 판매원은 104만9천명(29.4%)으로 전년(113만3천명)보다 8만4천명(7.4%) 감소했다.

상위 10개 업체의 1인당 평균 수당수령금액은 76만2천128원이었다.

다단계업체의 단일 품목 최대 매출 제품은 `한국암웨이`의 영양제 `더블엑스 종합비타민 무기질 리필`로 작년 한해동안 988억5천만원어치가 팔렸다.

공정위는 유령판매 조장행위,사재기 등 판매원에 대한 과도한 부담 부과행위, 제품 원가에 비해 과도한 소비자가(법상 한도 10배) 책정행위, 판매원의 열악한 상황을 이용하는 각종 거래상 지위 남용행위 등 위법사항 적발 시 엄중제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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