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 법정관리...회생기업 찬물

입력 2011-07-0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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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 그룹계열 건설사들에 대한 퇴출 소식이 잇따르면서 다른 건설사들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는 그룹 내 건설사 비중 확대와 주채권 은행의 지원의지가 정상화를 위한 열쇠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신용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 들어 삼부토건동양건설, 진흥기업, LIG 건설 등 중견그룹 건설사들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시공능력 3,40위권의 기업들입니다.

이 중 삼부토건은 법정관리 신청을 철회하면서 정상화의 길로 들어섰지만, 나머지 기업들은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이처럼 그룹계열 건설사들의 퇴출이 잇따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는 그룹의 사업방향과 건설 사업이 얼마나 일치하는지가 퇴출 결정의 중요한 이유라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건설업계 관계자
"업이 연관이 있으면 괜찮을 텐데, 금융그룹에서 건설이 있다고 한다면 굳이 없어도 상관없는 것 아닙니까. (퇴출기업들은)그룹 내 건설이 차지하는 비중이나 역할이라는 것이 사실은 애매모호한 사항입니다."

업계는 또 자금 조달에 주 채권 은행의 적극적인 지원의지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특히 동양건설의 주 채권 은행인 신한은행의 소극적인 자세는 업계에선 오래된 관행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건설업계 관계자
"거의 잘라버리죠. 대출을 받기위한 전제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투자를 하기위한 여지를 안 줍니다."

[전화 인터뷰]00은행 관계자
"신한은행에 대해선 여러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 저희 은행 간 싸움처럼 돼서, 신한은행은 나름대로 판단한 것을 가지고 우리가 나쁘다 좋다 판단하기도 그렇고...아쉬움은 있죠."

그룹계열 건설사들의 잇따른 퇴출이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졸업을 준비하는 건설사들에게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건설업계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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