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공부, 놀이로 배워요"

입력 2011-07-0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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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흔히 경제, 주식하면 어렵게만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정작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것이 경제입니다.

어릴 때부터 실물경제를 재미있게 공부하는 아이들이 있다고 해서 안가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HTS화면을 보며 모의 주식투자도 하고 나름대로 투자처도 분석해봅니다.

<인터뷰> 소진희 대원국제중학교 1학년
"원자재 쪽에 주식 투자하고 싶어요. 나중에 원자재나 그런거 투자를 하면 되게 뭔가 지금 미래에 지금 환경이나 그런거에 대비를 할 수 있고 주식 값도 오를 거 같아서..."

거시경제와 글로벌 경제에 대해 토론도 하고 게임으로 경제관념을 체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규 수업이 아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동아리입니다.

경제를 배우고 싶지만 학교 수업만으로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사회과목으로 일부 이론을 배우지만 이마저도 고등학교 2학년부터는 선택입니다.

<인터뷰> 이종현 대원국제중학교 교사
"그런 쪽에서 학교에서 잘 배우지 않잖아요 교과시간에. 그래서 그거를 자기 스스로 알아보고 토론하면서 하는 그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는 차원에서 학생들이 새롭게 시작을 하게 됐어요."

<기자>
초등학생들도 경제공부에 열심힙니다. 휴일에도 불구하고 경제교육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합니다.

“핸드폰을 이렇게 열면 간식이 나오는거야”

“사업아이템의 특징은 어디서든지 사용가능한 엑스레이와 구급약...”

아이들은 친구들과 새로운 사업 아이템에 대해 토론하고 직접 회사 설립 계획까지 세워봅니다.

<인터뷰> 임나은 연희초등학교 6학년
"지금처럼 선생님하고 이렇게 직접 투자같은 거를.. 직접 회사를 만들어보고 하는 게 제일 재밌었어요. 직접 체험하면서 더 잘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용돈 기입장을 쓰고 통장과 펀드도 만들다 보니 경제도 어느덧 생활이 됩니다.

어른들은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아이들은 놀이로 쉽고 재미있게 경제에 한발씩 다가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안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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