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 건전성 지표 빠르게 악화"

입력 2011-07-0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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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용카드사들의 건전성 지표가 빠르게 악화하고고 있어 신용카드 대출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5일 `신용카드 시장의 건전성 진단` 보고서에서 차입 또는 시장성 수신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카드사의 특성상 외형경쟁이 확산되면서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비율인 레버리지가 크게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신용카드사들의 레버리지는 4.1배로 1년 전(3.8배)보다 상승했고, 일부 카드사는 레버리지가 7배를 넘는 등 자본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실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카드론 잔액이 급증함에 따라 자산건전성도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신용카드사의 마케팅 비용은 4조3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30.3% 증가하는 등 카드사 간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이 나타나 마케팅 비용률 역시 지난해 25.4%를 기록해 1년 전보다 4.8%포인트 상승했다.

2003년 카드사태 당시에도 신용카드 대출 부실화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2001~2002년 신용카드 대출액과 카드 발급이 급증한 바 있다.

"제2의 카드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작지만 현재의 대출증가세가 지속된다면 부실 확대와 건전성 악화는 불가피하다"면서 "신용카드 대출 관리를 강화하고 그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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