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 CEO] 윤영달 크라운 해태제과 회장

입력 2011-07-0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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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가 먹는 과자에 감각을 입힌 제과업체가 있습니다.

과자를 만드는 곳이라도 길게 보고 경영한다는 크라운 해태제과의 윤영달 회장을 이지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껌 장수면 평소 껌을 씹어야 한다는 윤영달 크라운 해태제과 회장은 정말 껌을 씹으면서 나타났습니다.

크라운 해태제과는 올 들어 식품업체 중에는 가장 먼저 제품 가격을 올려 뭇매를 맞았습니다.

윤 회장에게 가격을 올릴 만큼 올렸느냐고 묻자 올해 두 번의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윤영달 크라운 해태제과 회장
"(인상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4, 5월에 충분히 올렸다고 생각합니다."

해태제과를 인수하고서 6년, 그새 매출 1조 원대 제과업체가 됐지만 자회사에 대해서는 아직 조심스럽습니다.

윤 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뜸들여온 해태제과의 재상장이 올해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윤영달 크라운 해태제과 회장
"재상장 계획이야 갖고 있죠. 어떤 방법으로 하는 것이 좋겠냐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는 어렵지 않겠어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부도를 맞으면서 회사가 어려울 때 우연히 알게 된 국악은 지금 윤 회장의 경영 철학과 맞닿아 있습니다.

국악을 알고 다시 일어섰고, 이후 국악계를 계속 후원하면서 과자를 파는 회사 그 이상이 될 수 있었다고 털어놓습니다.

<인터뷰> 윤영달 크라운 해태제과 회장
"결국 소비자들의 삶이 풍요로워지면 우리 제품도 많이 나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고객들의 풍요로운 삶에 저희가 보람을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윤 회장은 국악 사랑을 담아 락음국악단을 창단하고 매년 퓨전음악회 창신제를 열어왔습니다.

예술가들을 위한 문화 공간인 송추 아트밸리까지 지으면서 올해는 세계적인 문화예술 후원자상도 거머쥐었습니다.

문화와 예술로 소비자와 소통하려는 윤 회장의 새로운 감각이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식품업계에도 새롭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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