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마트 '흔들'‥입주자 퇴거명령

입력 2011-07-05 16:23   수정 2011-07-0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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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1>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위치한 테크노마트 건물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흔들려 수백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준호 기자!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테크노마트 건물이 흔들린 것은 오늘 오전 10시 10분부터 약 10분간 이어졌습니다.

테크노마트 건물 중 39층 높이의 사무동 건물인 `프라임센터`의 중·고층부가 상하로 알 수 없는 이유로 흔들렸는데요,

이 건물에는 현재 3천여명이 입주해 있는 데, 진동이 나타난 직후 불안감을 느낀 5백여명이 건물을 빠져나오면서 대피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광진구청은 오후 2시를 기해 건물 입주자에 대한 퇴거명령 조치를 내렸습니다.

퇴거명령은 오늘부터 사흘간 이어지고 이 기간에는 건물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이 실시됩니다.

광진구는 진단결과에 따라 퇴거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며 필요할 경우 강제로 퇴거시킬 방침입니다.

퇴거명령 조치는 오늘 흔들린 사무동은 물론 전자제품 상가와 영화관 등이 있는 판매동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현재 테크노마트 주변에는 경찰 수십명이 건물의 모든 출입구를 에워싼 채 입주민과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앵커2>
서울 한복판의 고층 건물이 흔들리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건물이 흔들린 이유는 파악이 됐나요?

<기자2>
테크노마트는 지난 1998년 시공된 복합 전자유통센터입니다.

현재 2천5백여개의 전자매장과 패션 쇼핑몰, 멀티플렉스 극장 등이 입점해 있는데요,

그만큼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이번 사건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테크노마크는 건물 전체가 6개월 마다 한 번씩 안전점검을 받고 있고 지난 3월에 안전진단을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별 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건물이 흔들린 정확한 이유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어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층 건물이 상하로 흔들리는 것은 매우 특이한 사례로 보고 있구요,

해당 시간에도 지진파가 관측되지 않아 상하진동은 건물 내부 이상에서 빚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건물이 흔들린 이유로는 건물 밑을 지탱하는 기초구조물이나 수직부재가 파손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현재 서울시는 광진경찰서와 광진소방서, 테크노마트 관계자, 안전진단 전문가 등을 불러 긴급 안전대책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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