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도 자원개발 뛰어든다

입력 2011-07-0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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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자원개발에 뛰어듭니다. 본래 자원개발은 삼성물산 내 상사의 몫이었는데요. 내부경쟁을 통해 다소 한 발 늦은 자원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조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대한석탄공사, 포스코와 손잡고 인도네시아 유연탄광 개발에 참여합니다.

자원개발업계에 따르면 석탄공사 컨소시엄은 현재 인도네시아 유연탄광 프로젝트를 놓고 유력한 후보 2~3곳을 검토하고 있으며, 8월 중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총 매장량 2천만톤 내외로 큰 규모는 아니지만, 인프라 구축과 비용면에서 조건이 좋은 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들은 조만간 MOU를 체결하고 빠르면 9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자원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전화인터뷰> 업계 관계자
"삼성물산이 자원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접근 방법을 인프라 구축으로 추진하고 있다. 자원개발을 하고 싶었는데 접근로가 없어서…"

본래 삼성물산에서는 상사가 자원개발을 독점적으로 추진해왔지만, 올해 초 건설 내 글로벌 뉴비즈니스 팀이 신설되면서 건설도 자원개발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최근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자원개발이 인프라 건설과 패키지로 수주되면서 건설이 직접 나선 것 입니다.

<전화인터뷰> 삼성물산 관계자
"사실 각 계열사별로 생존하기 위해 별도의 전략을 짜고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추세이다. 최근 자원개발이 도로나 철도가 안 깔려있는 곳에서 개발되는 경우가 많아 건설이 하면 인프라 구축과 같이 할 수 있는 시너지가 있다."

삼성그룹 차원에서도 내부경쟁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물산 상사가 뛰어든 자원개발은 유전·LNG가스전 10개와 칠레 리튬 광구, 마다가스카르 니켈 프로젝트가 전부입니다.

LGSK 등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광물자원개발에는 뒤쳐진 모습입니다.

삼성그룹은 물산 내 상사와 건설, 자원개발 추진전략 이원화를 펼쳐 시너지 효과를 키우고 글로벌 자원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목표입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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