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값, 3분기도 원가 이하..TV·PC 수요 동시 부진

입력 2011-07-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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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사장의 임기 중 낙마를 불러온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약세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액정표시원가 이하로 팔리면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등 관련 업계 실적 부진의 요인이 되는 LCD 가격은 두 달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모바일폰용은 오히려 또떨어졌다.

6일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대부분 LCD 패널의 7월 전반기 가격이 전반기와 동일하게 책정됐다.

5월 한 달간 5달러 오른 40~42인치 TV용 LCD 패널은 6월 전반기에 이어 6월 후반기, 또 3분기가 시작된 7월 전반기에도 제자리를 맴돌았다.

같은 크기의 발광다이오드(LED) TV용 패널은 320달러, 32인치 TV용은 151달러, 46인치용은 319달러로 지난달 말, 이달 초에 이어 두 달째 정체됐다.

지루하게 바닥을 기던 PC 모니터용 LCD 패널도 5월 후반기 크기에 따라 58~81달러로 1달러씩 올랐으나 6월 내내 가격 변화가 없었고, 이달 초에도 같은 값을 유지했다.

모바일폰용 LCD 값은 되레 인치별로 3.14~7.39달러로 0.01달러(0.1~0.3%)씩 일제히 내려앉았다. 모바일폰용은지난달 말에도 0.05달러(1~2%)씩 떨어졌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앞서 패널 값이 상향 모멘텀을 잃은 이유로 ▲주요 TV 업체가 올해 판매 목표를 줄였고 ▲PC 세트 업체들이 재고 압박에 직면했으며 ▲유럽과 북미 소비시장이 탄탄하지 못한점을 들었다.

또 패널 생산 업계가 가격을 떨어뜨려 출하량을 유지하기보다 설비 가동을 줄일 것으로 봐 가격이 다시 추락하는 상황은 없으며 몇 개월간 보합세를 유지하다 3분기 말부터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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