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파업, 금융노조로 확산 조짐

입력 2011-07-06 18:46   수정 2011-07-0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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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기화되고 있는 SC제일은행 파업이 금융노조 파업과 맞물려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노조가 성과연봉제 도입 문제 등을 놓고 9월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산업노조가 `9월 총파업`을 경고했습니다.

금융노조 총파업은 지난 2000년 7월 이후 11년 만에 처음입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오늘 SC제일은행과 외환은행의 노조위원장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SC제일은행과 론스타를 `먹튀’경영이라고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
"제일은행 문제도 장기간 파업에 들어와 있다. 개별 연봉제 문제 있다는 것은 박재완 장관, 금융위장 모두가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측에 제대로 지도도 못하고 있다. 외국 자본이라는 이유로 외교마찰이 벌어질까봐 겁이나서다. 우리 금융주권은 어디로 갔나"

금융노조는 SC제일은행 파업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성과연봉제를 포함해 임금 8%인상, 신입직원 임금삭감 원상회복, 근무시간 정상화 등 네가지 문제가 타결되지 않으면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SC제일은행 파업은 금융노조의 파업과 맞물려 더욱 확산될 조짐입니다.

파업인력은 연일 증가해 전체 조합원의 97%에 달하는 2800여명이 파업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SC제일은행 노조 위원장은 파업장기화가 은행에 미치는 여파에 대해 자신했습니다.

인터뷰> 김재율 SC제일은행 노조위원장
"현재 영업점 현장에서 문제는 없다고 하지만 갈수록 부하가 걸리고 있고 오늘 듣기로 이번주 중 전체 점포를 가동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남아있는 직원들의 체력이나 업무능력이 한계에 왔다."

은행측은 점포 폐쇄 계획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객불편을 줄이기 위해 택시비 지원 서비스까지 실시해 대부분의 은행업무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성과연봉제 도입반대에 대한 금융노조의 지원으로 SC제일은행측은 협상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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