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감독원이 신용카드업계의 외형확대경쟁을 막기 위해 카드대출자산증가율 제한의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습니다. 카드사별로는 서로다른 제한선이 적용됐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을 포함한 카드대출 자산은 2009년에 비해 19% 증가했습니다.금융감독원은 6일 카드업계 전체의 카드대출자산 증가율을 5%로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드사별로는 각기 다른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신한, 삼성, 현대카드가 4-5%, 롯데 5-6%수준이고, 하나SK가 6%이상의 제한선을 적용받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해 각 카드사별 당기순이익과 매출, 경영상황등을 고려해 증가율을 다르게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금융감독원 관계자
"선발사나 후발사 이런데 차이를 둬야 하잖아요. 후발사들 불만이 많죠 선발사들이 좀 양보를 했어요. 선발사들은 낮추는 걸로 돼있고, 후발사들은 많이 높일수 있겠죠"
업계 상위권 회사들의 증가율을 5%보다 낮춰 그 여유분을 다른 회사들에게 할당한 셈입니다.
금감원이 후발사에 이점을 줬지만 후발들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당장 상위권회사들은 업계의 증가율을 비슷한 수준으로 고정한다면 현재의 우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A 카드 관계자
"연초목표 수정을 않해도 되는 상황이다. 처음목표대로 해도 큰 무리는 없는거 같다"
금융감독원이 마케팅비용, 카드발급수, 이용한도 증가율도 각각 12%, 3%, 5%로 제한한다고 밝힌 가운데 후발업체들은 영업목표수정등 대책마련에 착수했습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